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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 독산성(세마대지)

by 틈새인간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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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은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위치한 산성으로, 사적 제1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독산성은 백제 시기에 토성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신라가 돌로 보충하였습니다. 돌로 축조된 성벽의 길이는 약 3.6km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약 400m 정도의 성벽과 4개의 문이 남아있습니다.

독산성의 위치는 한강 주변의 전략적 요충지로,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독산성 전투'에서 왜군을 격퇴한 곳이기도 합니다.

 

독산성 주차장은 독산성 산림욕장 주차장(서문 방향), 독산성 공용주차장, 보적사 주차장(동문 앞) 이렇게 3곳이 있습니다.

이 중 '독산성 산림욕장 주차장'은 최근에 새단장을 하였고, 화장실과 '독산성 매점'이 있습니다. 독산성 매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촬영지라고 하네요^^

저희는 독산성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독산성 공용주차장>

주소 : 경기 오산시 지곶동 89-1

 

 

 

'독산성 공용주차장' 모습입니다. 

토요일 10시쯤 도착했는데 자리가 많이 있었어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독산성 공용주차장 주변에 '독산성 음식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산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독산성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복원사업이 진행중입니다. 독산성 주변 자연경관 활용과 함께 수원화성, 용주사, 융건릉, 독상성, 궐리사를 하나로 묶는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네요.

 

독산성 공용주차장에서 독산성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아래와 같은 길이 나옵니다. 차들도 지나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차조심하면서 400~500m 정도 올라갑니다.

 

이정표가 보이네요. 독산성 방향으로 갑니다.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바닥에 떨어진 낙엽까지 화사해 보이는 날이었어요^^

돌길, 야자매트길, 계단길이 다양하게 이어집니다.ㅎ

 

돌담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 곳이 독산성의 '남문'입니다.

 

남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성 모습입니다.

올라가는 사람보다 내려오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왼쪽길에서 시작해서 이쪽길로 내려오는 코스로 많이들 다니나봐요. 

 

저희도 서문 방향으로 독산성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 산성 아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산성답게 산 아래 모습이 잘 관찰되네요 ㅎ

 

독산성 '서문' 풍경입니다.

이 곳엔 나무그늘 밑으로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잠깐 쉬면서 음료나 간식 먹기 좋아 보입니다^^

 

서문을 지나 동문쪽으로 향합니다.

 

동문에 도착했어요. '세마대'와 '보적사'가 보이네요.

 

이 곳이 세마대(洗馬臺)입니다. 말을 씻긴 곳이라는 뜻이죠^^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권율 장군이 말에게 쌀을 끼얹어 말을 씻기는 흉내를 냄으로써, 마치 성에 물이 충분한 것처럼 꾸며 왜군을 속이고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현재 여기에는 정자가 하나 서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의 건물은 아니고 1957년 복원한 것입니다. 남쪽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하네요.

세마대 북쪽 현판
세마대 남쪽 현판

 

세마대는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의 승전과 관련하여 성 안 꼭대기에 세워진 장대로,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파괴되었다가 1957년 8월 15일 민관으로 구성된 '세마대 중건 위원회'에 의해 팔각지붕을 올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복원되었다. 북쪽에는 '세마대(洗馬臺)'라는 현판이, 남쪽에는 '세마대(洗馬坮)'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 중 남쪽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직접 글씨를 썼다.
1831년에 편찬된 [화성지]에는 세마대와 관련하여, '도원수 권율이 독산성에 들어갔다. 성안에 샘이 적어 오래 지키기에 어려웠다. 적이 염탐하여 그것을 알고서는 급히 성을 공격하고자 하였다. 권율은 군사에게 적을 향하여 말을 세우고 쌀을 흩날리게 부어 씻게 하였다. 그것을 본 왜적이 성안에 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침내 포위를 풀고 갔다. 훗날 그곳을 세마대라 일컬으니 곧 지금의 장대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세마대 아래쪽에 '보적사(寶積寺)'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산성의 동문 안에 있어요.

 

'보적사'라는 이름과 관련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옛날 가난한 노부부가 있었는데, 궁핍한 생활 끝에 결국 집안에 남아있는 것이라곤 쌀 두되가 전부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노부부는 얼마 안되는 식량으로 연명하다 결국은 구차하게 굶어 죽느니 차라리 그것을 부처님게 공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노부부가 공양 후 집에 돌아와 보니 곡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이후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시 처음에 들어왔던 남문으로 향합니다.

 

보수공사 중이 곳들이 보입니다.

 

이 계단형태의 성곽이 독산성 남문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던 성곽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독산성과 세마대지 산책을 마쳤습니다.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남짓 걸렸는데, 성곽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느껴집니다. 길이가 길지 않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과 와도 큰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서문쪽과 세마대를 제외하고는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햇볕이 따가운 날은 모자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여름철에는 많이 뜨겁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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