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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등산하기

[경기 오산] 필봉산

by 틈새인간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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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봉산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의 동쪽에 위치한 높이 144.2m의 낮은 산입니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소를 다녀오다가 오산에 들렀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산의 모양이 '붓의 끝'을 닮았다하여 '필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해집니다.

 

오산에 있는 필봉산에 자차를 이용해서 간다면 '은계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은계동 공영주차장>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은계동53

 

 

 

은계동 공영주차장 모습입니다. 아래층과 위층 2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꽤 넓습니다.

여기는 아래층이고요.

 

여기는 윗층이에요.

 

주차요금은 최초 3시간까지는 무료, 이후에는 10분당 100원이 과금됩니다.

필봉산 산행이 왕복 1~2시간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비 부담은 없을 것 같아요.

 

주차장 안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주차를 하고 오르막길로 조금 올라오면 필봉산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먼지털이기가 있고

 

은계약수터가 있습니다. 

 

약수터를 뒤로 하고 포장된 도로를 5~10분 정도 올라갑니다.

 

흙길이 보이고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요.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조금 숨가쁘게 산책하는 정도에요.

 

정상까지 1,560m

 

올라온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팔각정자 '금오각'이 보이네요.

금오각 주변으로 운동기구와 벤치, 작은 책방 등이 있습니다. 

 

필봉산 등산로 종합안내도인데.... 

Pilbong Mountain Cuide Map 뭔가 좀 이상하죠? Cuide?? 지워진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 실수가 있었나보네요^^;

 

팔각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정상으로 향합니다.

 

필봉산은 주변에 주택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단지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이정표에 나와있듯이 아래로 내려가면 '용화사'로 갈 수 있어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리라' 익숙한 법구경 한구절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필봉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필봉산에는 약수터가 참 많아요.

등산로 초입에 보았던 '은계약수터',  산행 중에 이정표에서 보았던 '박동약수터', 그리고 여기 '필봉약수터'까지 3개나 있어요~

거북이 조형물 옆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약수물이 나옵니다. 콸콸 잘도 나오네요 ㅎㅎ

 

필봉약수터 옆에 지붕까지 갖춘 테이블들이 있어요. 여기서 도시락이나 간식 먹으면 딱일것 같네요^^

 

정상 근처까지 왔을 때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까지 계단으로 이어지는 '계단길'과 '정상가는 쉬운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쉬운길'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그냥  못본척 할 수 있나요. 쉽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오른쪽 등산로를 택했습니다ㅋ

 

'쉬운길'로 들어서서 조금 가다가 알아버렸습니다.

쉬운길이라는 말은 정말 쉽다는게 아니라 계단이 없다는 뜻이라는 것을요...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고 좁아서, 여긴가 저긴가 헤매다가 오히려 길을 더 돌아 왔어요ㅜㅜ 그렇지 않아도 잘 헤매는데 말이에요ㅋㅋㅋ

 

지도를 보며 방향을 잡고 차근차근 찾아왔더니 위쪽에 팔각정이 보이네요. 정상이 코앞입니다.

쉬운길도 쉽지 않게 찾아오는 놀라운? 능력에 스스로 감탄했습니다.ㅋ

 

정상 도착!  정상석이 아니라 정상목이 서있네요^^

144.2m로 가뿐한 높이입니다.

 

팔각정 앞에 넓다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 테이블도 여럿 놓여있어서 편히 쉬다 가기에 좋아보여요.

 

한쪽에 분실물 보관함이 있네요. 열어봤더니 녹슨 철조각과 나사들이 뒹굴뒹굴...; 누가 이걸 분실했...;;;

 

필봉산의 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오산시에 있는 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있습니다.

독산코스와 오산천코스도 가봤는데 모두 걷기 좋은 코스에요^^

 

팔각정에 올라 바라본 풍경입니다. 아파트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람으로 산행을 나온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마 인근에 사는 주민분들인가봐요.

 

팔각정 한쪽에 운동기구들이 있네요. 다리 운동을 했으니 팔운동, 복부운동도 하고 가라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ㅎㅎ

 

보온병에 담아간 달달구리 믹스커피를 나눠 마시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는 계단을 이용해서 총총총.

그냥 이 계단으로 올라왔어도 힘들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에 투덜거리며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때로 다시 돌아가서 이 계단을 선택하고 올라왔다면 과연 힘들어하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내려오는 길에서 본 풍경은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아까 올라온 길이 맞나 싶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내려가는 길이 더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필봉산은 중간 중간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도 찾는 사람들이 있는걸까요? 궁금궁금

 

필봉산 산행의 특징은, 올라가는 길이나 내려오는 길이나 딱히 다른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ㅎ

산 자체도 높지 않은데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을 따라 가기 때문에, 올라갈 때도 그다지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고 내려올 때도 딱히 내려가는 기분이 아닙니다 ㅋ

주차도 편리하고 등산로 관리도 잘 되어 있어 1시간 남짓의 산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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