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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왜 뜨거운 날 나와서 말라 죽을까?
틈새인간
2024. 7.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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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후 길을 걷다보면, 길에 나와 있던 지렁이가 뜨거운 햇볕 아래 꿈틀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울텐데 왜 길바닥 한가운데 나와있을까', '뜨거우면 얼른 흙속으로 들어가면 될 텐데 왜 괴로워하면서 꿈틀대기만 할까'가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지렁이가 뜨거운 날에 외부로 나와서 말라죽는 현상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가 온 후나 습도가 높은 날, 지렁이는 흙 속의 작은 공간들이 물로 차면서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땅속의 공기가 부족하면 생존을 위해 표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상에 오른 지렁이는 햇빛에 노출되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특히 아스팔트와 같이 수분 투과성이 낮은 곳에서는 더욱 빠르게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지렁이는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말라죽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렁이는 햇볕과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여,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1시간 정도만 있어도 마비가 되어 영영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렁이가 스스로의 의지로 햇볕에 나와서 말라죽는 것이 아니라, 생존 본능에 따라 행동하다가 생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FZoas8wGH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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