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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책

[책] 역행자 - 자청

by 틈새인간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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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역행자

지은이 : 자청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 '역행자'를 읽고 나니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각성'

저는 이 단어를 좋아합니다.

꽤 오래 전, 누군가 TV에 틀어놓은 일본 에니메이션을 별 생각없이 보다가 저 단어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발견하고 전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장면이었는데요. 그 에니메이션의 제목이 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그 장면과 '각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흥분감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왜 그렇게 인상 깊었을까요? 아마도 그 당시 제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사회가 요구하는 삶이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의 작가 '자청'은 스스로를,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기고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오타쿠였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독서와 글쓰기로 여러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은 완전히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었습니다. 

작가 자신이 돈과 시간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과정들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알아낸 인생 공략집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제시한 것이 바로 이 책 '역행자' 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역행자'는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는 자로, 그로 말미암아 인생과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대로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순리자'라고 명명하고 있죠.

언뜻 말의 어감만 들어서는 순리자의 삶이 잘 사는 것이고, 역행자의 삶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단어 자체엔 옳고 그름의 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이렇게 의미 부여를 하고 있네요;; 편향된 사고의 자동화ㅠㅠ)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뜻은 반대입니다.

'순리자'로서의 삶은 자의식 과잉으로 인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자신의 현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남탓, 환경탓만 하며 변하려 하지 않는 삶입니다. 본능과 환경의 지배를 받는 삶을 말합니다.

'역행자'는 잘못된 자의식을 과감히 해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함과 동시에 쉽게 안주하려는 본능에 맞서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삶입니다. 항상 배우고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실패를 극복하여 지속적으로 레벨업 되는 삶, 다시 말해 성장하는 삶입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자의식 해체

자신의 잘못된 자의식이 스스로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의 못남을 인정함과 동시에 발전을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스스로가 또는 사회가 규정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수십만년 동안 진화해 온 유전자가 현 시점에서는 오히려 성장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고쳐 나가는 단계입니다.

 

4단계 : 뇌 자동화

지속적인 독서와 글쓰기, 다양한 학문 습득, 지식의 연결 등을 통해 뇌를 최적화 시키면 뇌는 점점 더 향상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는 감정이 아닌 확률을 보고 베팅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베푸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아는 능력인 '메타인지'를 키우고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으며, 배운것을 직접 실천하는 실행력을 길러야 합니다.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은 상대방에게 어떤 편리함을 제공하느냐, 또는 상대방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하느냐로 수렴됩니다. 이 두가지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돈을 버는 핵심입니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역행자의 1~6단계 모델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입니다. 이 순간이 왔을 때 좌절할 것이 아니라 '레벨업' 버튼을 누를 기회가 왔음을 기뻐해야 합니다. 성장은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비약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작가는 돈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행복'에 관한 것입니다. 돈 그 자체가 행복일 수는 없습니다. 행복을 위한 수단이죠. 그래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작가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곧 삶에서 느끼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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