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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코로나19] 코로나19 아이러니

by 틈새인간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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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수집한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2월 한 달간 중국에서 화석 연료 소비로 발생하는 대기 중 이산화질소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사진만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1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정말 많이 깨끗해 지지 않았나요? 

 

핀란드 헬싱키 소재 에너지및청정대기연구센터가 위성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 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40% 줄었다고 합니다. 산업 활동이 줄어들다보니 2020년 2월 중국 내 석탄 소비는 최근 4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석유 소비도 3분의 1 이상 줄었습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유럽우주국은 “10일간 데이터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 북부 이산화질소 농도가 상당 수준 감소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영국, 스페인, 독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는 나라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저하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최악의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5%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탄소 배출량도 이에 따라 1.2%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자 야생동물들이 서식지로 돌아오고, 지구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례들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박의 입출항이 줄어들면서 카르타헤나 만에 돌고래의 출현이 증가했다고 보도가 있는가하면, 인도 동북 오디샤주(州) 간잠 지역 루시쿨야 해변에는 여러해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올리브 바다거북 80만마리가 돌아와 둥지를 틀었다고도 전해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던 지구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에겐 수천수만의 사망자를 속출해 내고 있는 바이러스가, 혹시 지구에게는 치료제로 작용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것이 온전히 다 좋은것일 수 없고, 나쁜것이 온전히 다 나쁜것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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