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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등산하기

[경기 성남] 청계산(원터골입구-매봉)

by 틈새인간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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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등산코스는 청계산 매봉입니다.

청계산은 서초구 남쪽에 있는 618m의 산으로, 성남시와 과천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룹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청계산은 주봉인 망경대(618m), 옥녀봉(375m), 매봉(582 m), 이수봉(545m) 등의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원터골입구에서 매봉까지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

주소 : 서울 서초구 원지동 361-1

주차비 : 유료

 

 

청계산근린광장 공영주차장 모습입니다. 유료주차장으로 시간 당 1,200원입니다.

평일이라 한산한 편이었어요.

 

주차장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지나 '원터골굴다리' 방향으로 갑니다.

 

원터골굴다리를 지나 진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는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갑니다.

 

도로를 따라 5분쯤 올라오면 '원터골입구쉼터'가 나옵니다.

 

목적지는 매봉 정상!

매봉의 높이는 582m. 원터골입구쉼터에서 매봉정상까지의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예상됩니다.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겨울산 풍경이 알록달록한 등산복들 덕분에 경쾌해집니다.^^

 

옥녀봉과 매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매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옥녀봉을 거쳐 매봉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매봉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는 겨울색이 완연했습니다. 

 

완만한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돌계단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정말 계단이 계속계속 이어져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어집니다^^;;

며칠 전 내렸던 눈이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서, 아직 한겨울이 아니어도 겨울산행하는 맛이 느껴졌어요.

 

중간쯤 왔을까요?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물도 한 잔 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왔더니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흥건히 흘렀습니다.

 

잠시 쉬고 다시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정자가 하나 나옵니다.

여기서 헬기장으로 이어지는데, 헬기장까지 계단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코스와  조금 우회해서 돌아가는 코스로 갈라집니다. 200m정도 차이가 나서 빠른 계단길로 선택! ㅎ

 

계단이 어느정도 나오다 말겠지 했는데 끝도 없이 계속됩니다.ㅜㅜ

그래도 풍경은 좋네요.^^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복히 쌓인 눈과 파란 하늘이 어우려져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날씨가 춥지 않다면 이곳에서 도시락 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헬기장을 기준으로 등산로입구에서 헬기장까지는 서초구에 해당하고 헬기장에서 매봉까지는 성남구에 속합니다.

 

헬기장을 지나 매봉을 향해 가다보니 재밌게 생긴 바위가 하나 보입니다.

'돌문바위'라는 바위로 삼각형 모양의 통로가 만들어진 바위에요. 이 문을 세 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ㅎㅎ

 

돌문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매바위'가 나옵니다. 이 곳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에요.

바위 위에 올라서니 발 아래가 살짝 무서웠지만,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다 내렸왔습니다.^^

매바위에서 100m정도 더 가면 매봉에 도착합니다.

 

그디어 매봉 도착~!! 

여기는 나무에 가려져서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죽네 사네 헐떡거리며 올라왔지만 역시 올라오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네요.^^

터줏대감 같아 보이는 검은고양이 한 마리가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ㅎ

 

내려오는 길에 산 아래에 있는 '천개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산을 거의 내려왔을 즈음, 원터골입구 반대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천개사' 모습입니다. 

인적이 없고 너무 조용해서 그냥 둘러보는 것조차 왠지 미안하게 느껴졌어요. 얼른 한번 돌아보고만 나왔습니다.

 

 

이렇게 청계산 등산을 마쳤습니다.

조금 더 체력이 좋아지면 옥녀봉을 거처 매봉까지 가는 코스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아침 날씨가 꽤 쌀쌀해서 집을 나설 때는 좀 망설였었는데, 땀 흘리며 산행을 마치고 나니 망설였던게 무색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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