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가평의 주요 관광지입니다.
남이섬은 그야말로 섬이기 때문에 '남이섬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남이섬 가평 선착장>
주소 :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문의 : 031-580-8114
'남이섬'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래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남이섬은 관광지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곳이기도 하는데요.
유니세프 후원활동과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 등 어린이 친화 문화정책들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로, 2010년 세계에서 14번째로 국내 최초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에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유니세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장애인 인권 포럼에서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인 'Easy Place'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모두의 관광활동이 보장되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남이섬 내에는 노래박물관, 세계 민족악기 전시관, 평화랑 갤러리, 나미콩쿠르 갤러리, 헤이스쿨스 클럽, 공예원, 행복원 미술관, 유니세프 라운지(국제 어린이 도서관), 안데르센 그림책 센터 등의 문화공간이 있고, 숙박 시설인 '호텔 정관루'가 있습니다.
그 외에 공연과 연극,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고요.
남이섬 입장요금은 왕복선박탑승료과 포함된 금액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가족패키지나 연인패키지 등 패키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남이섬 여행 전 '남이섬 입장권'으로 검색해 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이섬을 왕복하는 선박의 운행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탑승객이 몰리는 시간 및 기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09:00~18:00 시간엔 10~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니, 발매 후 잠시 기다리면 선박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설레네요 ㅎㅎ
배를 타고 돌아보니 멀어지는 나루터가 보입니다.
남이섬 남이나루에 도착했습니다.
남이섬 남이나루 입구쪽에 있는 인어상이에요.
그런데 다리가 있네요? 다리가 있는 걸 보니 마녀에게 목소리를 팔고 난 다음의 모습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재밌는 스토리가 있었어요.
2002년, 소주병 나뒹굴던 유원지를 생태문화 관광지로 개조하던 시절에 남이섬 숲에서 작가 미상, 주제불명의 방치된 동상 하나를 발견했다고 해요.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선착장 옆 강가에 세워 뒀는데 발목 아래가 강물에 잠겨 인어공주상이라고 이름 지어줬다고 합니다.
그 이후, 남이섬이 펼친 어린이 친화 문화정책들로 인해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이로 인해 남이섬 인어공주상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그 유명한 원조 인어공주 동상과 동등한 위상을 획득했다고 해요.
남이섬 인어공주상은 IBBY가 인정하는 공식 인어공주상입니다.^^
남이섬 입구로 들어오면 남이섬의 마스코트 눈사람이 반겨 줍니다.
남이섬 입구에 새워져 있는 커다란 책조형물을 통해 남이섬의 책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남이섬 입구에서 '스토리 투어버스'나 '남이섬 나눔열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어요.
투어버스는 가이드의 설명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남이섬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아요.
일단 저희는 걸어서 메타나루까지 걸어갔다가 남이나루로 돌아올 때는 나눔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계속 걸어 다니기에는 아이들이 너무 지쳐하더라고요.
남이섬을 다시 찾은 건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요, 그 때도 좋았는데 지금은 관리가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눔열차가 다니는 철로에요. 남이섬 중앙을 가로질러 있습니다.
남이섬 중간쯤에 다다르니 수증기가 나오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이 날은 운좋게도 구름이 많아 땡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름인지라 많이 더웠는데요, 이곳에서 수증기 맞으며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남이섬은 재활용섬으로도 유명합니다.
유원지였던 남이섬은 버려진 소주병을 처리하기 위해 공예품 재료로 활용하는데, 납작하게 눌러 타일이나 바닥재 재료로도 쓰고 탑을 쌓아 멋진 조형물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래의 장소는 2010년 삼성증권 사옥 이전 시 생긴 폐강화유리를 재활용한 '유리나무 첫키스다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다리 아래에 흐르는 물은 남이섬에서 발생한 오수를 정화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Sea Chance- 바다가 보낸 편지"라는 전시회가 하고 있어서 잠시 들어가 보았어요.
해양오염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남이섬 하면 이곳이죠!! 메타세콰이어길
사진기 막 눌렀는데도 멋있게 나오네요 ㅎ
'100년 하늘폭포' 아래에 앉아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잠시 휴식도 취하고요.
남이섬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단 공작이 막 돌아다녀서 놀랐어요!
꼬리 좀 펼치나 기다렸지만 아쉽게 그것까지는 허락을 안하더라고요. ㅎ
토끼도 이렇게 막 뛰어다니고요.
가까이 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사람들이 친숙한가 봐요.
남이섬은 참새들도 잘 달아나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
청설모도 만났는데요, 잣 모으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가까이가도 신경도 안쓰더라고요 ㅎㅎ
청설모 다리가 의외로 말?벅지라 놀랐어요 ㅋ
남이섬 내에는 기념품 매장과 휴게 장소들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가볍게 간식과 음료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도 있고요.
토끼도 이곳에 앉아있다가 만났어요^^
남이섬 끝까지 돌아보고 다시 선착장까지 가려니 아이들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돌아갈 때는 '남이섬 나눔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나눔열차 중앙역에서 타면 되고, 요금은 1인당 3,000원 입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전세내듯 탔습니다 ㅋ
이렇게 남이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배를 타러 향했습니다.
남이섬을 단순한 관광지로만 알았는데,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고 나니 새로운 장소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름이라 걷기가 좀 힘들기는 했어요. 햇볕 쨍쨍한 날이었다면 아이들과 걷기는 좀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계절에 와도 아름다운 곳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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