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로 가기전에 정육식당 겸 백반집인 '두메촌'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태안 광광지가 해변이다 보니 음식점들도 주로 해산물 위주의 음식점들이 많았어요. 저희집 막내가 해산물을 잘 안먹어서 가족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백반집을 찾다가 가게된 곳입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까지는 차로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요.
<두메촌>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948
영업시간 : 평일 06:30 ~ 20:00 / 주말 09:00 ~ 20:00 (브레이크타임 14:00~16:30)
문의 : 041-673-1300
두메촌 모습입니다. 건물 앞쪽과 옆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일에는 오픈시간이 꽤 빠르네요. 아마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침식사하러 많이들 오셔서 그런거 같아요.
입구를 들어서니 돼지 2마리와 기린이 반겨줍니다.ㅋ
백반은 메인 메뉴와 밑반찬이 그날 그날 바뀌는 것 같아요. 월,화,목요일은 주방장 마음대로이고 수,금,토,일요일은 주메뉴가 정해져 있었어요. 이 날 백반 메뉴는 수육이었습니다.^^
입구쪽에 후식으로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메촌 안쪽 모습이에요.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근처 직장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온 사람들 같아 보였어요. 중간중간 동네 어르신 같아 보이는 분들도 들어오셨고요.
두메촌 메뉴입니다.
'7세 이상 1주문 선택'이라고 써 있네요. 양이 많지 않은 저희 가족으로서는 이런 조건이 참 달갑지 않습니다. 어차피 버릴 음식 주문하는거 같아 아깝거든요.
3인분만 시키면 안되는지 물어보려다가 그냥 4인분 주문했어요. 모두 어려운 시기인지라 물어보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두메촌백반 2, 제육볶음 2을 주문했습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푸짐하죠? ^^ 수육이 한가득 담겨 나왔네요.
거기에 여러가지 밑반찬이 더해지니 푸짐함이 더해 집니다. 도라지나물, 파래무침, 총각김치, 땅콩조림, 숙주나물, 어묵볶음, 고사리나물, 오징어젓갈~ㅎㅎ
평소 식사준비하는게 제 몫이다 보니, 저는 이상하게 주메뉴보다 밑반찬에 더 욕심이 생깁니다. 밑반찬 만드는게 은근히 더 손이 가고 메뉴 고민도 더 많아서 그런가봐요.
제육볶음입니다.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매운맛보다는 간장맛이 좀 더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맵지 않으니 아이들과 먹기는 좋았습니다.^^
된장국이 같이 나왔구요.
부족한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더 가져오면 됩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니 손님들이 쑥 빠져 나갔네요. ㅎ
백반집 두메촌 음식은 일단 푸짐해서 좋습니다. 가성비 좋아요. 두메촌을 자주 이용하는 근처 직장인들을 배려한 양인 것 같아요.
음식맛은 평범한 가정식 백반 정도여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인가 싶지는 않고요, 음식 간이 제 기준으로는 좀 짜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식구들 모두 맛있게 먹어서 만족했습니다. 역시나 저희 식구에게는 많은 양이어서 남긴 음식들이 아까웠지만요.^^;
태안에 여행왔는데 백반이 땡긴다 하시면 두메촌에서 식사하시는거 괜찮을 것 같아요~
배 두둑히 채우고 '신두리 해안사구'로 향했습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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