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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낭만의 도시 여수여행 - 오동도

by 틈새인간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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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는 여수항 동쪽에 있는 면적 약 0.12㎢섬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수군 연병장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찌른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길이 768m의 방파제가 축조되면서 지금처럼 육지와 연결 되었고,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그냥 걸어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동도'라는 이름은 오동나무에서 유래했습니다.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기도 하고, 섬이 울창한 오동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여 붙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려 말 '신돈'이 오동나무 숲은 왕조에 불길하다고 주장하여 오동나무들을 모두 베어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동백꽃 자생지로 '동백섬', '바다의 꽃섬'이라고도 불린다네요.

해안으로는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리리바위, 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섬 남단에 오동도 등대가 있습니다.

 

<오동도>

주소 : 전남 여수시 수정동 산1-11

입장료 : 무료

 

 

오동도로 들어가는 방파제 입구 모습입니다. 

유람선과 요트, 모터보트들이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입구에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오동도 산책은 낮은 산을 등산하는 정도의 강도입니다. 무겁거나 부피가 큰 짐이 있다면 이 곳에 물품을 보관하고 가볍게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오동도까지는 방파제 길을 따라 걸어가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파제 입구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요.

걸어서 들어가도 10~15분 안팎이라 힘든 정도는 아니에요. 천천히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맛도 있고요.^^

 

입구에 있는 동백열차 무인매표소입니다.

요금이 비싸지 않아 재미삼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방파제길로 들어서면 요트 업체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요트는 1인당 5~6만원 정도로, 가족 단위로 이용한다면 가격부담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족끼리만 탈 수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고 여수 앞바다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파제길을 따라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멀리 오동도가 보이네요.

 

방파제길은 도보길과 자전거길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오동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동도 한려해상 국립공원 안내도입니다.

저희는 사람들 행렬을 따라 쫄래쫄래 걸어가다 섬 안쪽에 있는 산책로입구1쪽에서 산책로에 진입했는데요. 오동도를 나오는 길에 동백열차를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오동도입구 바로 앞에 있는 산책로입구2로 진입하여 산책로입구1로 나와 동백열차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용이해 보입니다. 

 

오동도 관리사무소입니다.

 

잔디광장 쪽에 거북선 한 척이 전시되어 있네요.

 

잔디광장에 있는 음악분수입니다. 

 

잔디광장에서 본 바다풍경입니다.

 

오동도 카페테리아와 회센터 모습입니다.

 

오동도 산책로 모습이에요. 

낮은 능선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길로, 중간중간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동도 정상에 있는 카페에요.

 

섬 정상에는 1952년에 세운 오동도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여수항과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고 운영시간은 09:00~18:00(동절기 09:00~17:00) 입니다.

 

오동도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동도 산책로 중간중간에 화장실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바람골에 도착했습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는데, 바람이 정말 시원해요~~

오르막길을 걸어올라오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이 쏙! 들어가더라고요.ㅎㅎ

 

용굴입니다.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굴이라고 해요.

용굴 입구가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요트나 보트를 타면 용굴 가까이까지 접근해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오동도 용굴에는 아래와 같이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연등천에 오동도 용굴과 통한다는 용굴이 있었다.
비가 오면 오동도에 사는 용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의 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이 연등천 용굴을 막은 후부터 오동도 바다에는 새벽 2시경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바다로 흘러 내리는 샘터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파도가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굴 주변의 기암절벽 모습이에요.

 

섬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직 남아있는 동백꽃을 발견했습니다. 

동백꽃이 한창 필 무렵에는 섬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오동도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방파제길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 구석구석 다 둘러보지는 않고 너무 지치지 않을 만큼만 둘러보고 나오니 1시간 남짓 걸렸어요. 

 

 

오동도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미로같은 산책로가 재밌기도 해서 아이들과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바람골, 용굴, 오동도 등대와 같은 볼거리들로 인해 산책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요.

동백꽃이 한창 피는 계절에 다시 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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