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둘째가 학교에서 역사수업을 받고 부터는 박물관에 부쩍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박물관이 있으면 꼭 들르곤 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주소 :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운영시간 : 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대체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관람료 : 무료 (기획전시는 경우에 따라 유료 가능)
주차 : 무료
국립공주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관람, 주차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주차장 모습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안내도입니다.
박물관 앞에 진묘수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주는 관광지 어디를 가도 진묘수가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 같아요.ㅎ
진묘수(鎭墓獸)는 무덤 속에 놓아두는 신상(神像)으로, 무덤을 수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주로 짐승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시대 초나라 묘에서 다수 출토되었으며, 이후 시대에도 조금씩 변화된 형태의 진묘수가 출토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백제의 무령왕릉에서 출토되었구요.
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도 여러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모습입니다.
전시관(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강당, 세미나실, 사무동)과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이 같은 건물에 있고, 좀 떨어진 곳에 충청권역수장고가 위치해 있습니다.
중앙현관으로 들어가면 넓은 로비가 있습니다.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 입구 앞으로는 포토존과 휴게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 입니다.
이용대상은 0세~초등학생까지이고 추천연령은 6세~초등2학년입니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출입명부 작성을 하면 보호자들도 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추천연령이 유아 및 초등저학년이다 보니 전시물들은 만져보고 그려보고 맞춰보고 하는 체험형 전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령왕 옷도 입어보고 신발도 신어보고, 게임형태의 체험물들과 그림그리는 활동 등을 할 수 있어서 추천연령에 있는 아동들은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둘러만 보고 나오자하고 들어갔는데, 저희 아이들은 이제 커버려서 역시나 재미 없어 하네요. 그래서 후다닥 보고 나왔어요.^^;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을 나와 특별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가 진행중이었어요.(2023.09.19~2024.02.18)
무령왕릉 내부 벽의 구조가 독특해서 얇은 벽돌들을 어떻게 쌓은 것일까 궁금했었거든요. 넓적한 벽돌들을 측면이 보이도록 쌓은 형태였다는 알고는 오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묘지석은 죽은 사람의 이름, 사망일, 매장 시점 등을 기록한 돌입니다.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묘지석은 무덤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무령왕의 3년 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무령왕릉 묘지석에 세겨진 글자는 53자로, 내용은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 62세 나이로 523년에 돌아가신 후 525년 장례를 치렀다'로 해석됩니다. 상왕이 유교적 상장례의 핵심인 3년상(27개월)을 치르면서 무령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묘지석을 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과 제사행사에서 쓰였던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 진묘수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입술에 귀신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붉은색의 진사(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가 칠해져 있고, 오른쪽 뒷 다리는 의도적으로 깨뜨린 것처럼 부러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일부러 뒷다리를 깨뜨린 이유로 '진묘수가 도망가지 않고 무덤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중국에서 진묘수를 제작해 넣을 때 으레 하는 전통이라고 하네요.
진묘수는 무덤 널문 발로 앞에 놓여 무령왕릉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그리고 무령왕의 영혼을 사후의 신선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작품을 마지막으로 무령왕의 장례 특별전시는 마무리 됩니다.
특별전시 관람을 마치고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상설전시관의 웅진백제실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충청남도 문화역사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남의 선사, 고대, 중근세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상설전시관 2층에는 넓은 테이블들이 있는 휴게공간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박물관을 종종 갔었는데요, 그 때는 그저 공간을 이용할 목적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넓은 공간에서 신기한 유물들을 보며 걸으면 엄마도 아빠도 육아스트레스에서 잠깐 자유로울 수 있었거든요.ㅎ
아이들이 좀 크고 학교에서 역사수업도 받고 하니 박물관 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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