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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수원화성 - 방화수류정, 용연, 화홍문

by 틈새인간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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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느껴지는 주말.

따뜻한 봄볕을 쬐며 산책을 하고 싶어서 수원화성으로 향했습니다.

연무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수원화성동암문 - 동북포루 - 수원화성북암문 - 방화수류정 - 용연 - 수원화성화홍문 - 남수문을 거쳐 수원남문시장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산책했어요.

 

<연무동공영주차장>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743번길 57 지하1층

주차비 : 유료

 

 

 

수원화성 동암문 근처에 있는 연무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동암문을 지나 동북포루에 올랐습니다.

 

봄날씨를 즐기러 온 나들이객이 많았어요.

 

수원화성 성벽길에는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 산수유꽃이 벌써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동북포루를 걸어 방화수류정에 도착했어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1794년(정조 18)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운 누각 중 하나입니다.

동북각루가 공식 명칭이지만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에 걸맞게 경관이 뛰어나 방화수류정이라는 당호가 붙여졌다고 해요. 2011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독특한 평면과 지붕형태 때문에 화성에서 가장 독창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암문을 통해 용연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북암문은 화성 북쪽에 낸 비상 출입문입니다.

암문이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여 적이 모르게 출입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던 문을 의미합니다. 수원화성에는 5곳의 암문이 있습니다.

 

용연은 화성의 북쪽 성밖에 있는 연못입니다.

용연은 용머리처럼 생긴 용두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용두 바위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용두각’이라고도 부릅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용연이 반달처럼 생겼고, 용두 바위는 물고기를 잡는 조대釣臺로 쓸 만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용연의 물이 넘치면 서쪽의 출수구를 통해 수원천으로 흘러 나갑니다. 출수구에는 용이 되기 전 단계의 짐승인 이무기 상을 새겼는데 원형이 잘 남아 있습니다.
용연에 비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인 ‘용지대월龍池待月’은 화성에서 보아야 할 아름다운 경치로 꼽힙니다.

 

용연과 방화수류정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이곳은 피크닉 장소로도 아주 인기가 있는데요. 주변에 피크닉 용품을 대여해 주는 상점도 있답니다.^^

 

용연을 한바퀴 돌아 수원천을 타고 내려오면 화홍문에 이릅니다.

화홍문(북수문)은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입니다. 일곱 칸의 홍예문(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 위로 돌다리를 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은 형태입니다.
누각은 본래 적군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 시설이지만 평소에는 주변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쓰였습니다. 수문을 통해 흘러온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쾌하게 떨어지는 모습인 ‘화홍관창華虹觀漲’은 화성에서 꼭 보아야 할 아름다운 경치로 꼽힌다고 해요.

 

화홍문을 지나 수원천을 따라 남수문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남수문은 수원천이 화홍문에서 남쪽으로 흘러 내려와 성곽과 다시 만나는 지점에 만든 수문입니다. 수원천 하류 수량증가에 대비하여 9개의 홍예수문으로 되어 있으며 수문 위에는 성밖 적들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포사가 세워져 있어 비상시에는 군사들이 대기하거나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금의 남수문은 복원된 것인데, 고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졸속으로 복원되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길가에 늘어진 버드나무가지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정말 봄이 오나봐요.^^

 

남수문을 지나면 수원남문시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원남문시장은 정조대왕이 상인들을 불러 모아 만든 유상 (柳商)시장이자 220년 전통과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입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영동시장, 지동시장,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팔달문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남문로데오시장, 구천동공구시장, 시민상가시장, 이렇게 9개의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주변에 모여있어서 이 시장들을 통틀어 남문시장이라 부릅니다.

 

못골시장 근처에 팔달주차타워가 있습니다. 

시장구경이 주된 목적이라면 팔달주차타워에 주차를 해도 좋겠네요.

 

 

시장구경을 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사고, 왔던 길을 되짚어 오는 것으로 이 날의 산책을 마쳤습니다.

이제 벗꽃, 진달래, 개나리 피는 계절이 오면 수원화성 산책길이 더욱 더 즐거울 것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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