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햇볕에 타서 생긴 옷 경계 자국… 원래대로 돌아올까?

무더운 여름, 햇볕에 타서 생긴 옷 경계 자국… 원래대로 돌아올까?

 

무더운 여름철, 강한 햇볕 아래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피부가 금세 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반팔이나 민소매, 반바지 등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돌아다니다 보면, 옷 입은 모양대로 피부가 선명하게 타서 경계선이 생기기도 하죠. 이런 피부는 보기에도 민망하고, 자국이 오래 남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긴 피부 경계 자국은 얼마나 지나야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더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부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

햇볕에 탄 피부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탄 정도, 개인의 피부 타입, 나이, 사후 관리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가볍게 그을린 경우 : 2~4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옵니다.
• 햇볕 화상을 입은 뒤 갈색으로 변한 경우 : 멜라닌 색소가 진하게 남아 회복까지 1~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 색소침착으로 진행된 경우 : 피부 속 깊은 층에 색소가 남아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하얀 편인 사람은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탄 자국이 더 뚜렷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탄 피부,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

피부가 탔다면, 무엇보다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이미 자극받은 피부가 또다시 햇볕에 노출되면 회복 속도는 더 느려지고, 색소침착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1.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꼼꼼히 바르세요.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이 좋습니다.
2.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세요. 알로에 베라, 병풀(센텔라), 판테놀 등이 함유된 수딩젤이나 크림이 도움이 됩니다.
3. 각질은 억지로 제거하지 마세요. 얇게 벗겨지는 각질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4. 비타민 C 성분의 세럼이나 미백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멜라닌 색소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단, 민감한 피부는 자극 여부를 먼저 테스트해 보세요.

피부 톤을 되돌리고 싶다면?

햇볕에 타서 생긴 옷 경계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자연 회복만으로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미백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이나 전문적인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이런 방법은 개인 피부 타입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전문가와 상담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뿐 아니라 땀, 열기, 습기로 인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햇볕에 탄 피부도 결국은 ‘자극받은 피부’이기 때문에, 진정과 보호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려는 힘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피부 상태에 맞는 올바른 관리만 해줘도 점차 원래의 건강한 톤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