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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

by 틈새인간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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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간여행마을'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과 항쟁의 역사, 그 때 형성된 도시의 근대화된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 중 한 곳으로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 있는데요, 이 곳에 살았던 일본인 지주의 이름을 따서 '히로쓰 가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곳은 국가등록문화제 제183호로, 일제강점기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일본인 '히로쓰 기치사브로'가 살았던 2층으로 된 목조 가옥입니다. 일본식 주거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과 한국의 온돌을 결합한 형태로, 다양한 문화가 절충되는 근대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운영 요일 : 화요일~일요일 (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 10시 ~ 17시
관람범위 : 실내 정원 관람 가능 (가옥 내부 관람 불가)

붉은색 벽으로 둘러싸인 주택, 빼꼼히 열려있는 좁은 대문 사이로 정원이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문 사이로 봤을 때와는 다르게 꽤 넓은 내부가 펼쳐집니다.
건물 2채가 'ㄱ'자 형태로 붙어있고 그 사이에 넓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원이 탐날만큼 멋지게 꾸며져 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는데, 푸르른 계절에 왔다면 더 감탄했을 것 같아요.


유리창을 통해 1층 내부를 살짝 엿볼 수는 있지만 직접 관람은 불가합니다. 목조 건물의 특성상 관람객이 많아질수록 파손이 우려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이렇게 긴 굴뚝도 있고,

급수용 수조도 있습니다.
상수도 공급이 열악했던 시기에 물 사용이 많은 화장실 옆에 이러한 수조를 만들어 물 사용을 원활하게 했던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정원만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둘러보는데 10~20분이면 충분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상류층이 살던 저택을 둘러보며, 그 시대의 변화와 아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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