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손질법

'대게'는 크기가 커서 대게가 아니라, 다리 마디가 대나무를 닮아서 대게라고 해요. 길죽길죽한 것이 대나무 줄기를 닮긴 했네요 ^^

맛있는 것이 입으로 들어오려면 손질을 해서 요리를 해야겠죠? (게 종류는 손질이 너무 무섭긴 합니다만... ㅜㅜ)
대게 손질법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솔을 이용해 대게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2. 대게 다리 끝부분, 손톱같이 생긴 부분을 가위로 조금씩 잘라줍니다. (짠 바닷물을 빼기 위해서 입니다.)

3. 대게 입을 칼로 벌려 짠물과 피를 빼주세요. ('피'라고 해서 붉은색 피는 아니고, 연한 풀빛의 물 같습니다. 죽고 시간이 좀 지난 대게의 피는 더 진하고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를 빼주면 비린내도 훨씬 덜하고 깨끗한 찜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배를 살짝 누르면 더 잘 빠집니다.

4. 먼저 찜기에 물을 담습니다. 대게에 직접 물이 닿으면 맛이 덜해지기 때문에 물이 끓어올라 채반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물의 양을 조절합니다. 불을 켜고 물을 끓여 한 김 올려줍니다. (대게를 처음부터 넣고 찌기 시작하면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인해 대게 스스로 다리를 다 떨굽니다;;)
찜기에 김이 오르면 대게를 뒤집어서 넣어줍니다. (다리가 길어서 잘 안들어 가네요... 차곡차곡 잘 접어서~)

5. 뚜껑을 덮고 20~25분간 쪄줍니다. (뚜껑이 잘 닫히지 않으면 무거운 것을 올려 김이 세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6. 20~25분 정도 지나면 불을 끄고 10분간 더 뜸을 들입니다. (뜸을 들이면 육질이 더 탱탱해 진다고 하네요.)
그러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찜 완성!!

대게 요리를 할 때 피를 빼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꽃게나 홍게 같은 게 종류들은 이렇게 손질하면 더 깔끔한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집에서 대게 요리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