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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책

[책]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오건영

by 틈새인간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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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지은이 : 오건영

출판사 : 페이지2

 

 

재미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경제서입니다.

선생님이 바로 앞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작가 특유의 화법, 실제 경제 기사와 그래프 인용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설, 상황에 딱 들어맞는 예시와 삽화로 인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재미있기까지 합니다.ㅎ

그래서 오건영 경제전문가에게 '금융 1타 강사'라는 별명이 붙었나 봅니다.^^

스스로가 경제학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비전공자 누구라도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건영 경제전문가는 40년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의 역습으로 소중한 자산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이때,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환경에서 '단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아야 역경 뒤에 찾아오는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으니까요.

 

책에는 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최근에 큰 이슈로 떠오른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변화의 정의와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 그리고 코 앞에 닥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어떠한 대처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은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것일텐데요.

오건영 경제전문가는 대표적인 거시경제 변수인 '성장'과 '물가'의 방향성을 따져 경제환경을 4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경제 상황에서 유리한 투자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 고성장 + 고물가 : 주식↑  채권↓ 원자재/금 

2) 고성장 + 저물가 : 주식↑  채권↑ 원자재/금

3) 저성장 + 고물가 : 주식↓  채권↓ 원자재/금 

4) 저성장 + 저물가 : 주식↓(성장주↑) 채권↑ 원자재↓  

<출처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작가는 현재의 상황을 물가 측면에서는 '고물가', 성장 측면에서는 '고성장과 저성장의 중간' 정도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래의 그림에서 보여지듯이  '저성장/고물가', '고성장/저물가', '저성장/저물가'의 상태로 이동 가능한 상황을 가정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각각의 상황에 유리한 안전 자산들을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선 고물가 상황에서 취약한 채권을 피하고, 인플레이션에 강한 원자재에 투자하고, 주식은 가치주 중심으로 편성하거나 인플레이션에 강한 미국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하지만 모든 투자에 있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지금의 상황보다는 미래의 비전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입니다. 

투자 대상은 다음과 같은 성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아지는 자산

2) 지금은 좋지만 앞으로 나빠질 수 있는 자산

3) 지금은 별로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자산

4) 지금도 별로고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

 

당연히 1번과 3번이 투자하기에 좋은 자산이겠죠. 4번은 말하나마나 걸러야 하는 것이고요.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2번과 같은 투자 대상입니다. 현재 좋아보인다고 더럭 투자했다가는 인생의 쓴맛을 선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상황은 항상 변합니다. 세상이 변하니까요.

그리고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어떤 국면으로 전환될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금방 지나갈지 오래 지속될지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이 해소되는 그 순간까지 살아남을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일단은 살아남아야 그 다음이 있으니까요.

 

미국 연준이 금리를 강하고 빠르게 올리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쉽게 잡히는 않는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가 여러모로 불안한 현실이네요. 경제에 대해 아는 것 없는 저도 마트에 가서 장 한번 보고 오면 섬뜩하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투자에 대해 아는 것 없는 '투알못' 1인이지만, 모르고 당하는 것과 알고 대비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지금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이 책이 현재의 경제 상태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요즘과 같이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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