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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등산하기

[경기 화성] 사방이 탁 트인 전망 - 태행산

by 틈새인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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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행산'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있는 294.8m의 산입니다.
자안리에서 시작되는 등산코스를 이용하기 위해 카카오맵에서 '태행산등산로입구 주차장'를 검색하고 출발했습니다.

<태행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주소 : 경기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862



태행산등산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도로 한쪽에 주차박스가 그려져 있고 12대 정도 주차 가능해 보입니다.


주차장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딱 봐도 생긴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새거에요.ㅎㅎ 안에 들어가봤더니 천장에서 음악도 흘러나오고 유아를 위한 작은 변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등산객들과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실로, 화장실 청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려면 사용자 스스로 깨끗하게 사용하고 시설물들도 소중히 다뤄야 하겠죠?^^


태행산 등산로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좀더 걸어들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쪽에도 주차장이 있네요.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 같아 보였어요. 등산로 입구와 좀 더 가깝고 5,6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주차장 옆에 정자와 운동기구, 그네의자 등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편리해지면 등산객이 더 많아지겠네요.^^ 정자와 그 뒤쪽 비닐하우스 사이로 조금 더 들어가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태행산 등산로 안내도 입니다.
1,2,3코스가 있네요. 자안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1코스로 정상까지 50분 정도 소요 예상된다고 쓰여 있네요.


등산로 입구입니다. 깨끗하고 야자매트도 잘 깔려있어 첫인상이 좋습니다.^^


마른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어 사각사각 밟는 느낌도 좋고 푹신함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해요.


중간 중간 벤치와 운동시설들이 있습니다.


태행산에는 소나무가 많았어요. 특히 등산로가 시작되는 산 아랫부분이 소나무숲입니다.
소나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욱 더 마음에 드는 산이에요.^^


낙엽길과 흙길을 올라가다보면 계단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계단이 걷기는 수월하기 때문에 좋아라 했습니다. 순진한 생각이었어요... 길어요ㅜㅜ

 

죽을둥 살둥 계단을 다 올라오니 표지판이 보입니다. 한 쪽에 서 있는 노란색 접근근지 표지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무단 진입시 관련법에 의거 처벌될 수 있다는 내용이네요.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아마 태행산 부근에 있는 '화성 동원훈련장'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오르막길 끝에 만나는 오르막길이 아닌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ㅋ


표지판이 또 하나 보이네요. 청요리? 왠지 배가 고파지는 동네 이름입니다. ㅋㅋ


길 한쪽에 돌탑들이 보입니다. 산에는 항상 크고 작은 돌탑들이 있으니 그려려니 할 수 있지만 심상치 않은 돌탑이에요.
길을 따라 돌탑들이 계속 줄을 지어 이어지는데, 저는 30개까지 세다가 그만두었어요.ㅎㅎ 족히 50개도 더 되어 보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돌탑들을 한 사람이 다 쌓았다는 정보가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어떤 분인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돌탑들을 지나오니 두 번째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중간에 쉬면 더 힘들어질까봐 쉬지 않고 한 번에 올라왔더니 죽을 것 같아요. 헥헥ㅜㅜ


이 쯤 올라왔을 때 연달은 총성이 들렸습니다. 아마 '화성 동원훈련소'에서 훈련하는 소리인가봐요.
총성이 들리니 섬짓섬짓해요;; 이쪽으로 날라오는 건 아니겠지... ㄷㄷㄷ


그디어 마지막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왔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 같아 보이네요.^^


그디어 정상입니다!! (아... 내 허벅지~~ㅜㅜ)
정상석도 없이 안내판 하나 덜렁 있는 전망대가 전부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60도, 사방이 모두 뻥 뚫려있는 태행산 전망대에서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경험은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드네요.^^


올라오면서 보았던 군사시설과 관련된 경고문이 또 하나 보입니다. 군사시설물의 무단 사진촬영을 금하니 주의하세요~~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오기로 마음먹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태행산은 올라가는데 40분, 내려오는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낮으면서 경사가 급한 편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소요시간 대비 경험치 가성비가 좋은 산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정상 뷰, 소나무숲, 돌탑, 계단, 총소리;; 등등)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3구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계단은 온전히 허벅지를 불사르는데만 집중할 수 있어 온갖 인간사 번민을 잊게해줍니다.ㅎ
첫번째 계단 216개+두번째 계단 208개+세번째 계단 248개 = 총672개 (중간 중간 정신이 혼미해져서 몇 개 빠뜨리거나 더했을 수 있습니다...^^;;). 계단 많은 것이 올라갈 때는 죽을 것 같지만, 내려올 때는 편하다는 장점이 되기도 해요.

머리 복잡한 일 다 잊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하시는 분들, 태행산 산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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