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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등산하기

[경기 수원] 칠보산

by 틈새인간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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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은 수원에 있는 239m의 산입니다.

산 자체가 높지 않고 등산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오르기에도 좋습니다.

칠보산에는 아래와 같은 유래가 있습니다.

칠보산은 처음에는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수탉, 호랑이, 절, 힘이 센 장사, 금 등의 보물 8개가 숨겨져 있어서 팔보산으로 불리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보물을 찾기 위해 몰려들었고 급기야는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보물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점차 도적떼로 변하여 행패를 일삼았는데 비들치 고개는 그 소굴이 되어 상인들은 이 고개를 넘는 일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이 때 '장씨'라는 장사꾼이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 선을 넘어 가다 조그마한 샘에서 허우적거리는 닭을 구해주었는데 이 닭에 바로 팔보산 여덟가지 보물 중 하나인 황금수탉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행이었다. 곧바로 소문을 듣고 쫒아온 도적떼들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도적떼들이 황금수탉을 잡을려고 하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바람에 혼비백산하여 달아났으며 황금수탉은 목청을 높여 크게 한 번 울고는 보통 닭으로 변한 체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하늘의 분노를 일으켜 황금수탉이 사라진 것이다. 이때부터 팔보산은 칠보산으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칠보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7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칠보산 정상까지 가는 가장 빠른 등산로는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 입니다.

저희는 용화사에서 시작해서 칠보산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제3전망대에 들른 후 다시 용화사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소요시간 1시간40분)

칠보산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용화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용화사 주차장이 넓지 않다는 점, 용화사에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장 이용이 제한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용화사>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로88번길 260

 

 

용화사 주차장입니다. 15대~20대 정도 주차 가능해 보여요.

 

주차장 한 쪽에 용화사 주차장 이용에 대한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용화사 행사시 등산객 차량은 주차할 수 없다고 합니다. (7월 5일까지는 매주 화요일에 행사가 있었나 보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불안하시면 방문전에 미리 문의하시면 좋겠네요^^)

 

용화사 주차장에서 내리막길로 조금 내려오면 주차장 옆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칠보산도 단풍색이 바래고 있었지만 아직 조금 남아있는 단풍이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어요. 

 

떨어진 단풍잎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바닥에 빨갛고 노란별들이 한가득 깔려있는 느낌이에요^^

 

무지개빛으로 물든 산풍경입니다.

 

돌계단, 나무계단을 번갈아 올라갑니다. 등산로가 참 이쁘네요^^

 

표지판이 보입니다. 정상까지 1.1km!!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군사시설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접근할 수 없게 쇠사슬로 막혀 있습니다.

 

칠보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제2전망대가 있습니다.

음... 전망은.... 글쎄요.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보여요^^;;

 

제2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니 정자가 보입니다. 

벌써 정상? 뭐야... 정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여기가 정상이 아니에요ㅋㅋ 표지판을 다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냥 내려갈뻔 했지 뭐에요^^;;

 

칠보산 정상까지는 좀 더 가야합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수원시 경계표시'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어요. 이 표지판을 경계로 오른쪽은 수원 권선구, 왼쪽은 화성시 매송면으로 나뉩니다.

 

수원에는 '수원팔색길'이라 하여 아래와 같이 8가지 코스의 둘레길이 있습니다.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서장대↔서장대 : 총거리 5.3km)
여우길(원천저수지↔원천저수지 : 총거리 10.7km)
효행길(효원공원↔수원시경계 : 총거리 11.9km)
모수길(광교공원↔광교공원 : 총거리 22.7km)
도란길(영통중앙공원↔영통중앙공원 : 총거리 10.2km)
매실길(국립산림과학원↔국립산림과학원 : 총거리 17.5km)
수원둘레길(광교호수공원↔광교호수공원 : 총거리 61.2km)
지게길(광교쉼터↔북수원시장 : 총거리 7.1km)

수원팔색길 중, 총거리 61.2km에 달하는 '수원둘레길'에 칠보산 등산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지판이 그 표지판인것 같아요. 수원둘레길은 수원팔색길 중 6색에 해당하나 봐요.

 

칠보산 정상으로 가는길에 헬기착륙장이 있어요.

앞쪽으로 봉긋하게 보이는 곳이 칠보산 정상입니다.

 

칠보산 정상입니다~ 오히려 정상에는 정자가 없네요^^; 

정상석과 안내판, 벤치들이 놓여있어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도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나무들에 가려져서 보이는 게 별로 없어요;;

 

이 날은 칠보산 정상까지만 올랐다가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는 수원둘레길을 도전해 볼까봐요.ㅎ

칠보산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살짝 아쉬워서 제3전망대를 들러 내려왔습니다.

제3전망대로 가는 등산로 옆에는 군사시설이 있어서 검은색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고 철조망도 보입니다.

 

길을 따라 아래로 좀 내려오면 정자로 된 전망대가 나옵니다. 

제2전망대와 칠보산 정상보다 제3전망대의 전망이 더 좋습니다^^

 

이렇게 칠보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산이 높지 않고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칠보산 등산로는 이쁘기도 하고 단조롭지 않아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단풍이 한창일 때는 더 이쁠거 같아서 내년엔 단풍이 한창일 때 와보려고요. 물론 지금도 충분히 이쁩니다^^

용화사 입구로 오는 길목에 음식점과 이쁜 카페들도 많이 있으니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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