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고/여행하기

[경기 안성]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안성 3.1운동 기념관

by 틈새인간 2024. 3. 2.
728x90
반응형

3.1절 다음 날, 안성에 있는 안성 3.1운동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3월 1일에 관련 행사가 많았지만, 한가하고 편하게 보고 싶어서 다음 날 방문했어요.

 

안성 3.1운동 기념관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쳐 일제식민통치기관을 완전히 몰아내고 '2일 간의 해방'을 이룩한 안성 4.1 만세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며 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후세들에게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안성 3.1운동 기념관>

주소 : 경기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868

운영시간 : 09:00~18:00(입장마감 17: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입장료 : 무료

주차 : 가능(무료)

 

 

안성 3.1운동 기념관 주차장 모습입니다. 주차장부터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안성 3.1운동 기념관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쪽에 안내실과 화장실, 휠체어/유모차 보관소가 있어요.

 

입구에서 만세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가 계양되어 있습니다.

잔디밭에는 3.1운동과 독립과 관련된 주제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고요. 

 

만세광장에는 안성 3.1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1914년 4월 1일 양성면 주민들은 각 마을 단위로 만세시위를 벌이다가 면소재지인 동향리에 집결하였습니다.

1,000여 명의 군중을 이룬 시위대는 양성면사무소, 양성주재소 앞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후 해산해 돌아가던 중 성은고개(현 만세고개)를 넘어 온 원곡면 주민 1,000여 명과 합류하였습니다. 2,000여 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다시 양성주재소에서 만세시위를 벌인 다음 주재소를 소각하고, 이어 양성우편소와 양성면사무소로 가서 집기와 물품을 파괴하고 서류를 불태웠습니다.

 

원곡/양성면 주민 2,0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인 현장 중 한 곳인 양성우편소입니다.

안에 들어갔다가 옆에 앉혀놓은 사람 마네킹 보고 진짜 사람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랐네요.^^;; 

 

만세운동을 벌인 현장 또 다른 장소인 양성주재소입니다.

고문 장면이 재현되어 있어요. 정교하지 않은 조형물인데도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전시관 건물입니다.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입구 양쪽으로 일제의 만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시대의 관습을 존중한다는 명목하에 폐단되었던 태형령을 1912년 3월 제정하여 무고한 주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에게 무자비한 태형을 가해 처형 하였으며, 옥중에서 또한 애국선열들의 자백을 받고자 갖가지 야만적인 고문(주리틀기, 인두지짐, 물고문, 전기고문, 독방, 벽관 등)을 자행하였습니다.

 

전시관에는 안성지역의 만세운동과 관련한 유물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물 전시, 모형, 체험관과 영상물 등의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가니 안내데스크와 수유실이 먼저 보입니다.

 

상설전시실을 먼저 들어갔어요.

 

전시관 입구쪽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주요 유물과 내용을 전국 각지의 독립운동 관련 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상설전시를 축약하여 담은 이동형 전시상자를 말합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가 한재호' 전시를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한재호 선생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안성의 독립운동가로, 안성의 만세 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행동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광복사는 안성지역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사당입니다.

이 사당에는 조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28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광복사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고성산이 보입니다.

 

만세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원곡-양성 3.1 독립 항쟁 기념탑를 볼 수 있습니다.

 

원곡-양성 3.1 독립 항쟁 기념탑은 안성3.1운동의 가치와 역사적 항쟁사를 표현한 기념탑으로, 태극과 4괘로 구성된 디자인은 우리 민족의 영원성을 의미합니다.

 

무궁화동산은 기념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라꽃인 무궁화를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상공에서 바라보면 전체적인 모습이 횃불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가 피는 계절에 오면 더욱 좋겠네요^^

 

 

안성 3.1운동기념관을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기념관 규모는 작지만 3.1운동 당시의 기록들을 열람하고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역사공부 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