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어린이라는 세계
지은이 : 김소영
출판사 : 사계절
이 책의 작가 김소영은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다가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2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꽤 가까운 거리에서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같이 지내온 작가는, 그 거리만큼 세심하고 그 기간만큼 깊은 이해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건 어린이를 완전한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작가의 태도입니다.
배려 깊고 느긋하게 조바심 내지 않는 그녀의 태도는 저로 하여금 자꾸 쥐구멍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진짜로 쥐구멍을 찾게 된다면 더 당황스러운 일입니다만...^^;;)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언젠간 같은 종착지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나는 언제쯤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과연 좋은 어른이 될 수는 있을까?'
저도 어린이에게 무례하지 않은 좋은 어른으로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
작가는 서문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이라는 세계는 우리를 환대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어린 시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어린이들의 진솔한 모습 때문인지 모르겠다. 어린이라는 세계가 늘 우리 가까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 세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심하면서 우리가 갈 길이 정해지고, 아이들의 환대를 받으며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어른 또한 조금씩 조금씩 아이와 함께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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