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에 있는 '마등산'은 산의 생김새가 '말의 등허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등산의 등산코스는 크게 3개로 나뉩니다.
1. 원당초등학교 출발 → 1봉 → 2봉 → 3봉 → 지리봉
2. 절골약수터 출발 → 5봉 → 4봉 → 3봉 → 지리봉
3. 부산동의 가뫼골 출발 → 육각정 → 장수봉 → 4봉 → 3봉 → 지리봉
저희는 원당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원당초등학교>
주소 : 경기도 오산시 부원로87번길 37-7
원당초등학교에 도착하니 그 주변으로 아파트단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원당초등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정보를 보고 출발했는데, 초등학교 주차장이 이미 만차라 그 주변 적당한 곳에 차를 댔습니다.
공사장 가림막으로 인해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어 헤매고 있었는데, 공사장 안전관리요원이 '공사 진행으로 인해 원당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곧 차단'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오산시티자이'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이용하길 권해주셨어요. 여러분들도 참고하세요~
다행이 이 날은 아직 등산로가 폐쇄되기 전이어서 계획대로 등산을 마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공사로 인해 따로 마련된 원당초등학교 통학로를 통해 등산로까지 이동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길을 지나고 묘지를 몇개를 거치니 등산로에 다다랐습니다.
마을과 접해있는 산이라 그런지 마등산 초입에는 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등산 등산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눈이 많이 녹아 있었습니다. 햇볕이 잘 들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묘지도 많았나??)
그래도 중간중간 얼음이 얼어 있어서 미끄러웠어요. 아이젠 착용 필수!
조금 가다보니 안내판이 하나 세워져 있었습니다.
약수터방향 등산로가 폐쇄되었으니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이네요.
기온은 꽤 낮았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생각보다는 춥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올랐을까요? 제1봉에 도착했습니다.
제1봉을 지나 다음 봉우리로 향합니다.
마등산은 산 전체가 소나무 숲으로 되어있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푸르름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소나무숲과 등산로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고 특별히 깔딱 넘어갈만큼 힘든 구간이 없기 때문에 노약자들도 무난히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나무숲 사이로 마등산의 다른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마등산을 오르다보면 많은 갈래길을 만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결국 다시 만나는 길들이기 때문에 마음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겨도 크게 경로를 벗어날 염려가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이정표들도 잘 되어 있어서, 이정표들만 잘 따라가도 큰 문제 없습니다.
제2봉은 건너뛰고 제3봉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2봉은 내려가는 길에 들렀고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물 마실겸 잠시 쉬어갔습니다.
제3봉을 지나 지리봉으로 향합니다.
지리봉으로 향하는 화살표~
지리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의자와 운동기구 몇개가 전부네요;; 다른 산들의 정상처럼 주변이 확 틔이는 전망은 아닙니다.
마등산이 낮은 봉우리들이 연결되어 있는 산이다보니 그런가봐요.
지리봉에서 차 한잔 마시고 어깨 한번 펴고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제2봉에 들렀어요.
제2봉 도착!
제2봉을 들러 처음에 출발했던 원당초등학교로 다시 돌아와 이 날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마등산은, 떠들썩한 재미는 없지만 편안한 친구같은 인상을 주는 산이에요.
등산로도 어렵지 않아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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