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사춘기 부모수업
지은이 : 장희윤
출판사 : 보랏빛소
아이가 어느날인가부터 방문을 닫는 횟수가 잦아지고 묻는 질문에 대답을 툭툭 내밷기 시작하자, '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 것이 온 것은 알겠는데 그것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못난 어미인 저는 '그래 네가 사춘기가 온 건 알겠는데, 그래도 꼭 그렇게 해야겠니?'라는 마음이 자꾸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아이와 감정 싸움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춘기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사춘기 부모수업' 입니다.
사춘기 부모수업은 교육현장에서 작가가 몸소 느꼈던 점들을 토대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소통방법에 대해 담담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상황파악편, 행동코칭편, 대화편, 내면코칭편, 부모의 성장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상황파악편 : 착했던 내 아이, 어디로 갔을까.
일단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부터 파악해 봐야겠죠?
말 잘듣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내 아이가 갑자기 말도 곱게 안하고 방문도 쾅쾅 닫고 들어가는 등 반항적인 자세를 보이면 부모들은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당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착했던 내 아이가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요? ㅎ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은 돌발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이성적인 판단을 주관하는 전두엽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하기보다는 그 순간의 기분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큽니다. 몸은 컸지만 마음은 아직 다 자라지 않았으니 여러가지 문제상황들이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두엽은 서른이 넘어야 완전히 발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아이들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은 그 시기의 아이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발달과정 중의 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자녀의 낯선 모습에 놀람, 당황, 실망을 모두 드러내어 거리감을 조성하기 보다는, 아이의 상황과 성향을 우선 파악한 뒤 유대를 형성하고 훈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겪는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적당한 거리에서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것이 지혜로운 부모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춘기 자녀의 문제행동이 혹시 부모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좋은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부모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모습을 닮아갈 것입니다.
2. 행동코칭편 : 눈치 한번 보고, 야단 한번 치고
태생적으로 부모는 '을', 아이들은 '갑'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들과 균형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식 간에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밀당을 잘 하려면 '배려'와 '헌신'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맞추지 않는 것, '협상'의 원칙 아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는 것, 강할 때는 강하고 약할 땐 약하게 리듬을 타며 훈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밀당의 법칙 아래 자녀들을 대하면, 부모는 '호구'도 '꼰대'도 아닌 당당한 '을'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자녀를 인생의 좋은 친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대체로 직설적으로 의사를 표시하곤 하지만,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의식하고 행동하는 동시에 진심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속마음을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자녀의 그 말속에 담긴 진심이 무엇인지 꿰뚫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수용과 훈육의 지점을 파악하여 적절히 감정을 절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공감'과 '소통'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행동을 코칭함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고 명심해야 할 것은 '원칙'과 '소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빠의 훈육원칙과 교육철학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정해진 원칙을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하게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그 원칙의 범위 내에서 자유를 허용하여 자녀 스스로 욕구나 욕망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면, 일찌감치 성숙한 사회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3장. 대화편 :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한 마디
아무리 좋은 말일지라도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잔! 소! 리!
남녀 관계 및 부모와 자식 관계, 아니 그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잔소리’는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현실적으로 아이를 기르면서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잔소리 그 자체에 있다기보단, 잔소리 대부분이 성적이나 공부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성적에 대한 잔소리를 줄여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학업을 꾸려갈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대화의 주제, 방식, 장소 등을 아이들이 선호할 만한 것으로 바꾼다면 분명 아이들은 부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살가운 말로 대화에 응답할 것입니다.
언어와 사고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듣고 긍정적으로 말해야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그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아이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무기일 뿐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를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 아이 스스로 해답을 발견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자녀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면, 아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지고 어른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 인생의 칼자루는 본인이 쥐게 해야 합니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의 뇌는 감정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들에게 감정을 실어서 말하면 아이들은 메시지보다는 감정에 집중하게 됩니다. 격해진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면 자녀와의 관계가 무너지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겠죠? 격해진 감정을 잠재우고 이성이 돌아왔을 때 다시 대화를 이어가세요. 아이가 철들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표출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4장. 내면 코칭편 :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
아아의 관심사는 곧 아이의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몰두하고 관심갖는 영역에 대해 건강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자신이 영역에 들어오도록 허락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솔하게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사를 공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아이들의 성교육은 시대에 맞게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양상태가 발달하고 문명의 발전이 빨라지는 것을 고려해 사춘기 이전부터 단계적으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에 대해 감추고 터부시하기 보다는 건강한 성의식을 갖도록 올바른 지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성관계는 절대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 보다는 왜 청소년기에 성관계를 갖지 않는것이 좋은지를 알려주고, 야동을 강제로 금지하기보다는 야동의 문제점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도와주는 성교육이 절실한 때입니다.
‘칭찬’과 ‘인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칭찬’이 비단 잘한 행위에 대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라면, ‘인정’은 아이의 능력이나 태도·성향 등에 대해서 고유성을 존중해주는 말과 행위라 볼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과 받아들임이 인정의 핵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인정해주는 것은 아이들이 자존감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부모와 교사의 인정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와 교사는 친구 다음으로 중요한 타인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이미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은 사람은 굳이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아무도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을 때라도 부모만큼은 그 자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에너지를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인정받음의 유무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꼭 필요한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사춘기 아이들도 마찬가지 겠지요? 존중받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아이들을 먼저 존중해 주세요. 사춘기 자녀를 존중하는 방법 첫번째는 아이들의 인격 존중, 두번째는 아이들의 흥미와 재능 존중, 세번째는 아이들의 의견 존중 입니다. 부모의 존중은 아이들을 자존감 지닌 어른으로 성장시키고, 그런 어른은 어떤 일이라도 잘 해낼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됩니다. 허용 범위의 것들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고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응원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감시는 생각보다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별 효과가 없을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와이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듭니다. 안내자로서의 부모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꿈을 꾸도록 안내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잘 사는 법을 안내해야 합니다. 부모가 감시자의 눈이 아닌 안내자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볼 때 아이는 꿈을 꾸며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지적을 통해 아프게 하기 보다는 격려하여 보듬는 것이 훨씬 더 교육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사춘기는 발달단계 중 추상적 사고와 반성적 사고가 가능한 형식적 조작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문제상황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충분히 주고,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실수를 지적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면 잘못은 정확히 지적하되 격려도 충분히 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보다는 우위에 있지만 시간적으로 멀지 않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강력한 영향력이 있으면서도 호감을 주는 대상을 '선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선배의 특징은 강요하지 않는 자세, 온몸과 행동으로 멋짐을 뿜어내는 카리스마, 해결사보다는 상담사에 가까운 대화상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권위를 탈피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함과 동시에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들은 부모를 선배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이며, 그 시기를 잘 거쳐가는 과정에 있어 부모님의 사랑은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알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도록 절대적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자녀와의 유대, 친밀감은 자녀의 깊은 마음속을 헤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5장. 부모의 성장편 : 엄마가 단단해야 아이를 붙잡을 수 있다
우리는 평생을 방황하고 흔들리며 사람마다 흔들리는 시기도 제각각 다릅니다. 사춘기 시절은 오죽할까요?
자녀를 단단하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단단해져야 합니다. 방황하는 사춘기 자녀에게 잔소리가 퍼부어 댈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독하게, 때로는 너그럽게 자녀를 대하며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꿈에 대해 늘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부모와 자녀가 살아가는 시대는 결코 같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희망과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실패하더라도 그 속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성적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식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동일시 하거나, 과거의 기준으로 미래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학교의 성적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는 인재보다는 창의적인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죠. 부모가 성적이 아닌 배움 그 자체에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의 학습 동기는 크게 상승합니다. 결과보다는 자녀가 공부를 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원하는 분야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게임에 빠져있어서 고민이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전두엽 발달이 미흡하고 세로토닌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게임에 더 쉽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게임에 중독되었다면 요리, 독서, 운동, 공예, 음악, 미술 등 건전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아이가 게임을 좋아하고 잘한다면 그쪽 방면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안정감을 느끼는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아이들을 스스로를 통제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자율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는 어른이 되려면 누구나 반드시 겪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왕 겪어야 하는 시간이라면 사춘기 시기를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시기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모가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순간 자녀와 부모의 삶은 완벽하게 분리되고, 부모의 도전하는 모습에 아이는 큰 자극을 받게 됩니다. 희생만이 부모의 할 일이 아닙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부모 밑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가 나옵니다.
자녀가 부모를 닮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깊은 영향 관계에 있기 때문에, 외모는 물론 인격과 가치관 등 또한 놀라울 정도로 대물림 됩니다.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이 자녀의 본보기가 되므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완전한 자아를 지닌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말 한마디는 그 자체로 판단의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법입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행동을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줄 때 변화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참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그 시간이 아이의 긍정적인 성장에 빼 놓을수 없는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믿어주세요. 부모의 믿음은 자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부모가 믿어주지 않으면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시도의 기회를 주고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누구나 삶은 한 번뿐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아끼고 저축하며 준비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오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하고 저당잡힐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만을 강요할 때 아이는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무기력하게 현재를 살아가게 됩니다. 아이의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아이가 하려는 현재의 삶을 응원해 주세요. 현재 행복한 아이들은 앞으로의 행복도 꿈꿀 여유가 있지만, 지금 불행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챙기면서 미래를 추구하는 현명한 태도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혼란스럽고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 듯합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아이의 사춘기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아이도 나도 서로 응원하며 같이 성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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