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도서명 :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지은이 : 양재진, 양재웅

출판사 : 21세기북스

 

 

저는 유튜브 추천 동영상을 통해 '양브로'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 형제가 같은 분야의 전공의를 하고 있다는게 참 흥미로웠는데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담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는 형제임에도 상담 스타일이 다른 것이 또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책은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의 실질적인 처방을 담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8가지 주제에 대한 고민 상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가족, 친구, 직장, 연애에 대해 우리가 흔히 하는 고민들, 또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본 걱정들에 대한 질문에  양재진, 양재웅 두 정신과 의사가 주고니 받거니 답해 가는 형식입니다. 

 

책 내용은 크게 '나' 자신에 대한 것과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와 관련된 파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룹니다.

1. 자존감 - 누구도 결코 나를 채워줄 수 없다.

2. 불안 - 사라질 수는 없지만 다스릴 수는 있기에

3. 미래 - 고민은 하되 절망은 하지 말 것.

4. 관심 -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은 본능이다.

 

'관계'와 관련된 파트에서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 - 가깝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봐야 할 사이

2. 친구 - 현명한 선택, 손절 혹은 배려

3. 직장 - 헌신하지도, 도망치지도 말 것

4. 연애 - 나를 잃으면서까지 사랑해서는 안 된다.

 

 

심리와 관련된 책를 보다보면 결국 귀결되는 핵심내용은 '자존감'에 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감정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요즘은 그 단어가 너무 남발된다는 느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자존감...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전 친구가 털어놓은 고민거리 같기도 합니다.

책 한 권 읽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삶이 불안하고 힘들 때 읽으면 위로와 도움이 되는 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심리상태가 심각하다고 느껴질 때는 당연히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겠죠? 책 말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둘러 싼 진실 혹은 오해'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어, 혹시라도 정신과 내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고 느낄 때가 바로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기를 내어 나를 향한 한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 멀게만 느껴지던 나 자신과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