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왜목마을에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왜목마을에서 가까운 '장고항'에 들렀습니다.
'장고항'은 포구가 자리한 바닷가의 지형이 타악기 '장고'의 목을 닮았다 하여 장고항이라 불리는 어촌 마을입니다.
왜목마을처럼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수도권 인근에서 찾아오는 나들이객이 많으며, 낚시 마니아들 사이에선 배낚시,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근처에 있는 노적봉 해식동굴, 갯벌체험, 3~4월의 실치축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며, 최근에는 차박성지로 각광받아 캠핑러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고항>
주소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24
주차 : 무료
당진 장고항 입구입니다.

항구로 들어서자 주차장 곳곳에 캠핑카와 텐트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광경에 놀라 검색해 보니 장고항이 '차박성지' 중 한 곳이었네요.^^




차박지 한쪽에 꽤 커보이는 회센터가 있습니다.

멀리 등대 2개가 쌍둥이처럼 서 있습니다. 방파제 한 가운데는 막혀 있지 않아 그 사이로 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근처에 국화도까지 가는 훼리호 승선장이 있습니다. 국화도로 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회센터 뒤편, 장고항 해변에는 노적봉과 촛대바위,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 드넓은 갯벌, 선 굵은 암석이 만들어내는 경치가 정말 멋있어요~
촛대바위와 노적봉 사이를 따라 짧은 데크길이 놓여있고, 데크길 아래로 내려가면 해변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넓게 드러난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점점이 보입니다.


자갈이 깔린 해변길을 조금 더 걸어가면 해식동굴이 나옵니다.
해식동굴은 해안선 가까이에 있는 암석의 약한 부분으로 파도, 조류, 연안수 등이 침식작용을 일으켜 생긴 굴인데요. 굴 속에 들어가니 마치 난파선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듯한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ㅎㅎ

장고항 해식동굴의 천장은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그래서 이 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요. '용천골'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식동굴과 기암괴석들을 감상한 후, 방파제를 따라 빨간등대로 향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
방파제를 따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낚시 마니아에게 인기있는 장소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좋은 풍경 아래 산책을 하고 나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한 켠에 자리 잡고 고기 구워먹고 싶어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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