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은 군포시, 안양시, 시흥시, 안산시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최고봉인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m), 북쪽에 관모봉(426m), 북서쪽에 수암봉(398m)이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등산코스는,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시작하여 관모봉, 태을봉을 지나 제3전망대, 제2전망대, 제1전망대를 찍고 다시 병목안시민공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주차는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
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041-1
주차비 : 유료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 모습입니다.
주차비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3시간 30분 이상 주차시에는 일일주차 선불결제를 하는 편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산행시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선불결제를 할지 후불결제를 할지 선택하면 된답니다.
저희는 3시간 이상 소요시간이 예상됐고, 또한 초행길이라 헤맬 것을 감안해서 안전하게 5,000원 선불결제를 하고 출발했어요.
주차요금 할인 대상자는 카드를 넣기 전에 꼭 호출버튼을 먼저 누른 후 진행하세요~
저희는 주차장과 이어진 계단을 통해 등산로처럼 보이는 길을 따라 가다 낙석주의 표지판 사이길로 들어가니 병목안시민공원 잔디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수암천을 따라 병목안캠핑장 방향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낙석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 사잇길로 들어가면 병목안시민공원 인공폭포와 잔디광장이 나와요.
잔디광장을 지나 병목안캠핑장 방향으로 갑니다.
병목안캠핑장을 통과하여 만남의광장을 지나면 등산로가 나옵니다.
병목안캠핑장 내에 화장실이 있으니 산을 오르기 전에 미리 다녀오면 좋겠죠?ㅎ
등산로입구에 세워진 돌탑입니다.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수리산 모습과 닮았네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등산로에 들어서서 처음 만난 이정표. 관모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하산할 때는 이정표 뒤쪽에 보이는 다리 방향으로 내려왔어요.
등산로 초반부터 쉽지가 않네요;;
울퉁불퉁 돌들이 많아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는 아닙니다.
올라가는 길에 약수터가 하나 보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수리산 자락에는 약수터가 여러 곳 있습니다.
태을봉과 관모봉으로 갈라지는 지점이에요.
저희는 관모봉을 먼저 들렀다 태을봉으로 갈거라서 관모봉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건너왔는데도 수리산에는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의 낙엽이 쌓여 있었습니다.
낙엽과 돌들 때문에 발을 몇 번이나 헛디딜 뻔 했는지 몰라요.ㅠㅠ 야자매트 곱게 깔린 편한 등산로를 주로 다니다보니 수리산 등산로의 난이도가 꽤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한참 바위돌들을 밟으며 올라가고 있는데, 앞에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돌길을 계속 올라왔더니 발밑이 편한 계단이 반갑게 느껴졌어요.
뭣 모르고 한 생각이었습니다만...ㅠㅠ
계단이 정말 길~더라고요;;
길기만 하면 되는데 경사도 꽤 있어요.ㅜㅜ
어찌나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지...ㅠㅠ
우와~ 다 올라왔습니다.
그디어 관모봉에 도착이다 싶어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으잉? 주변 풍경이 죄다 나무에 가려 전망이 너무 별루인 거에요. 이게 뭐냐며 투덜투덜 대고 있는데... 알고 보니 여기는 쉼터였어요.^^;;
쉼터를 중심으로 왼쪽길은 관모봉으로, 오른쪽길은 태을봉으로 가는 등산로로 갈라집니다.
관모봉까지는 쉼터 왼쪽으로 좀 더 올라가야 도착합니다.ㅎ
관모봉에 도착했습니다.
삐죽삐죽 암릉이 발걸음을 멈칫하게 하네요.^^;
관모봉 도착!
426m 높이의 관모봉에서는 수리산과 안양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멀리 관악산까지 보이는데요.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관모봉에서 내려와서 반대편에 있는 태을봉으로 향했습니다.
거리가 얼마 안되서 금방 가겠지 했는데, 오르락 내리락~~
생각보다 가는 길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옆에 태을봉 정상석이 보입니다.
태을봉은 489m로 관모봉보다 높지만 사방이 나무에 가려져서 주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모봉에서 뻥 뚫린 풍경을 보고 왔더니 조금은 실망스러운 생각이 드네요.ㅎ
발밑에 힘을 주면서 올라왔더니 다리가 후들후들~ㅎ
태을봉 정상석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삼각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모금 마신 후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은 수리산성지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제3전망대, 제2전망대, 제1전망대를 거처 병목안시민공원으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수리산성지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끝을 알 수 없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이 계단을 올라올 때 이용했다면 아마 죽을 맛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내려가는 길에 계단을 이용하니 발걸음이 아주 아주 꿀맛이었습니다.ㅎㅎ
계단을 중간쯤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 방향으로 갑니다. 그런데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야 하네요.ㅠㅠ
각각의 전망대를 거쳐서 내려오려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다소 있습니다.
내려갔던 길을 다시 오를 때는 계속 오르막이 있을 때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3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수리터널이 있는 도로 위를 가로질러야 합니다.
제3전망대 찍고~
제2전망대를 향해서 출발!
제2전망대도 찍고~
제2전망대 주변의 양지바른 곳에서는 봄기운을 먼저 눈치챈 진달래들이 꽃망울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빛 바랜 산에 점점이 찍힌 진달래빛깔만으로도 산은 이미 화려해 보였습니다.
다시 마지막 제1전망대를 향해 출발!
제1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3개의 전망대 중에서 제1전망대가 앞에 가리는 것이 없어 풍경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제1전망대에서 병목안시민공원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험하지 않은 길이라 발걸음이 훨씬 편했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에 도착하면서 이 날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쯤 걸렸어요.
수리산은 여러 번 와봤는데, 올 때마다 우뚝한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리산은 철쭉으로도 유명해서 봄이 되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4월 말쯤에 군포철쭉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니 꽃구경하러 다시 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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