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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최인철

by 틈새생각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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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명 :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 지은이 : 최인철
  • 출판사 : 21세기북스

 

1.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관점, 을 뜻함.
  • 사람은 객관적인 현실이 아닌, 프레임을 통해 해석된 현실을 경험함.
  • 같은 사실도 어떤 프레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짐.

2. 프레임의 힘

  • 프레임은 선택, 판단, 행동, 기억 등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에 영향을 줌.
  • 사람은 자신이 프레임을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3. 다양한 프레임의 유형

 1) 긍정 vs. 부정 프레임

  • 긍정적 프레임은 행동을 촉진하고, 부정적 프레임은 회피를 유도함.(예: "이 백신은 90% 효과가 있다" vs. "10%는 효과가 없다")

 2) 이기적 프레임 vs. 이타적 프레임

  • 이익을 기준으로 볼 수도, 타인을 기준으로 볼 수도 있음.
  •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결정이 내려짐.

 3) 관계 중심 프레임

  • 인간은 관계 속 존재이므로, ‘나는 누구인가’보다 ‘나는 누구와 있는가’가 더 중요함.
  • 행복의 대부분도 ‘좋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됨.

4. 어떻게 좋은 프레임을 가질 수 있을까?

 1) 자발적 프레임 전환의 필요성

  • 똑같은 문제도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기회로 볼 수 있음.
  • 프레임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임.

 2) 긍정 심리학 활용

  • 감사 일기 쓰기, 자신의 강점 인식하기 등은 좋은 프레임을 만들어줌.

 3) ‘내가 쓰는 프레임’에 대한 메타 인지

  • 자기 생각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어야 프레임을 조정할 수 있음.

5. 일상 속 프레임의 사례들

  •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학습 기회가 될 수 있음.
  • 불행한 사건은 프레임을 바꾸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
  • 직업도 ‘돈 버는 일’이 아니라, ‘세상에 기여하는 일’로 보면 더 의미 있어짐.

6. 책의 메시지 요약

  •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을 통해 본다.
  • 좋은 삶은 좋은 프레임에서 비롯된다.
  • 프레임은 바꿀 수 있다, 그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

7. 독서 후기

부끄럽지만, 나는 스스로를 객관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판단할 땐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했고, 사람을 대할 땐 공정함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적어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내가 그렇게 믿어왔던 것조차, 사실은 내 안의 프레임 — 그러니까 나만의 관점과 기준 — 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걸.

책에서는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프레임을 통해 본다고 말한다. 같은 상황도 어떤 틀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말이 무례하게 들렸다면, 정말 그 사람이 무례했던 걸까? 아니면 내가 예민한 날에, 예민한 시선으로 그 말을 받아들인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상황을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진실처럼 여겨왔을까?' 돌이켜보면,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은 사실 ‘이해해야 할 일’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다른 프레임에서 비롯된 차이였을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 후로는 조금 달라졌다. 어떤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 상대방의 성향이나 가치관, 혹은 환경을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동안 꽤 오래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들이 납득되기 시작했다. 이해의 영역 밖에 있던 것들이, 어느새 수용의 영역으로 옮겨왔다. 예전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넘겼을 일들도, 이제는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게 됐다.

책에서는 좋은 삶은 좋은 프레임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처럼,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현실도 전혀 다른 모양이 된다. 억지로 긍정하려 애쓴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내 프레임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훨씬 덜 버겁게 느껴진다는 걸 알게 됐다.

프레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든, 세상을 보는 창을 조금씩 조정해 나갈 수 있다는 것. 그 시작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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