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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거북섬에서 열린 ‘2025 Reboot 815’ 광복절 기념행사 후기

by 틈새생각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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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80'이라는 딱 떨어지는 숫자가 주는 느낌과 함께 그동안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지, 올해 광복절은 특히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주섬주섬 태극기를 꺼내 달았어요. 앞으로는 좀 챙겨 달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친김에 시흥 거북섬에서 열린 ‘2025 Reboot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도 다녀왔습니다.

보통 광복절이라고 하면 TV 중계로 국가 기념식만 보던 게 전부였는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주차장은 물론이고 주변 도로까지 차들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더군요. 무더위와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흥겨운 공연과 기념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축제 같은 현장이었어요.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광복절을 그저 경건하게만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날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문득, 광복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겨야 하는 날이 맞겠구나 싶더군요.

행사장 모습
행사무대
행사 무대
체험부스
드론쇼
드론쇼
드론쇼


1. 행사일정

날짜 시간 주요 프로그램 내용
8월 15일 (금) 오후 1시 ~
오후 11시 30분
● 낮: 실감형 콘텐츠 전시,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체험,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
● 밤: 드론쇼, 불꽃놀이, K-콘텐츠 페스티벌 (유다빈밴드, 자이언티, 라포엠 등), EDM 공연 (DJ 8팀)
8월 16일 (토) 오후 1시 ~
오후 11시 30분
● 낮: 실감형 콘텐츠 및 체험 전시 (독립 관련 주제 포함)
● 밤: 드론쇼, 불꽃놀이, K-콘텐츠 공연 및 EDM 축제 지속 운영

2. 방문 팁

혹시 이 행사를 찾으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남겨드릴게요.

  • 공식안내: https://www.gg.go.kr/bbs/boardView.do?bsIdx=570&bIdx=183001634&page=1&menuId=1590&bcIdx=530
  • 주차: : 행사장 주변 주차장은 금방 차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시흥 시내에서 셔틀버스가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 준비물: 8월 중순이라 아직 덥습니다. 모자, 부채, 물은 필수. 저녁 공연까지 볼 계획이라면 돗자리도 챙기면 좋아요.
  • 시간대: 낮부터 체험 부스와 공연이 시작되지만,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는 건 해질 무렵부터입니다. 불꽃쇼까지 보실 거라면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3. 주변 즐길거리

1. 웨이브파크 (Wavepark)

  • 해양레저 복합시설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입니다.
  • 초보자용 서핑 레슨부터 수중 스쿠터, 키즈풀, 온수 스파, 다이빙, 카라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요.

2. 파라다이브

  •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해양 레저 시설이에요.
  • 실내 서핑, 딥다이빙 풀, 인피니티풀, 키즈 풀, 트릭아트 체험존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도 높습니다.

3. 거북섬 별빛공원

  • 해가 지고 나면 조명을 켜는 야간 공원으로, 곳곳에 동물 모형과 조명 포인트가 있어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아요.
  • 16:50부터 00:00까지 조명이 켜집니다.

4.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 시흥오이도박물관

  • 선사시대 유물을 만날 수 있는 패총 유적지와 입체적인 전시를 갖춘 박물관이 인근에 있어, 역사 탐방도 겸할 수 있어요.

5. 거북섬 산책로 & 일몰 드라이브 코스

  •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노을 감상 명소로도 유명해요.
  • 차량으로 해안을 따라 달리며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는 드라이브도 감성적–힐링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6. 카페 & 레스토랑

  • 거북섬 일대에는 오션뷰 카페가 많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나 망고빙수 즐기기 좋아요.

바닷가 야경
거북섬 마리나 브릿지
거북섬 어린왕자 포토존
거북섬 별빛공원
웨이브파크


 

올해 처음으로 광복절 현장 행사를 직접 경험하면서, 단순히 ‘기념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기억해야 할 축제의 날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가능하다면 매년 광복절을 이런 방식으로 기념하는 것도 참 의미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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