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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옥녀봉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동네 낮은 뒷산을 오르내리는 거 말곤 등산은 상당히 오랜만입니다.
청계산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대표적인 흙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봉인 망경대 주위로 옥녀봉, 청계봉, 이수봉이 모여 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어요.
땅이 젖어서 미끄러우려나...... 걱정은 접어두고 일단 출발!!
날씨는 따듯했는데, 계곡은 아직도 얼음이 꽝꽝 얼어 있었어요.
조금 있으면 이 얼음도 녹아서 다시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겠죠.
다행이 땅이 많이 젖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안개 낀 산이 참 운치 있습니다. 몽환적이죠?
하지만 혼자 왔다면 무서웠을거 같아요 ㅎ 주변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청계산 옥녀봉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와도 부담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계단과 멍석으로 잘 정돈이 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옥녀봉 정상입니다. 표지판 위로 시계, 태극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10시 20분쯤 출발해서 11시 5분에 도착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45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옥녀봉 표지판에 이렇게 적혀 있네요.
옥녀봉 (해발 375m)
청계산은 일명 청룡산이라 하여 아주 먼 옛날에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에 기인했다고 하나 그보다는 관악산을 백호산이라 부른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한다는 풍수설에 연유하지 않았나 한다.
여기에 옥녀봉은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이 이름이 붙였다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인데, 안개가 짙어 앞이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개 낀 산의 경치도 매우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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