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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틈새인간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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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내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최근 집단 감염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밀폐된 실내에서의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씁니다. 이와 관련해서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니다.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해서 창문을 열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 라는 대립된 의견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은 지난 2월 22일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학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명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가지 국민행동요령'을 제시했습니다.

5대 국민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위생 (손 씻기와 기침 예절)
  2. 주변 환경 소독
  3. 모임 참석 지양
  4. 고위험, 노령층 외출 자제 
  5. 실내 환기

 

'5대 국민 요령'에는 실내 환기에 대한 지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주로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지만, 특정 환경에 따라서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 바이러스가 실내에 남아있지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에서 환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대상자의 경우 방문은 닫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킬 것을, 또한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 및 동거인은 함께 쓰는 공용 공간을 자주 환기시킬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간의 감염 전파 사례를 포함하여 경북 청도대남병원,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분당제생병원, 구로 콜센터 등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폐쇄 공간 내에서의 바이러스 전파력은 상당하며, 이것은 제2, 제3의 감염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폐쇄 공간은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가 가능한데,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주변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환기를 잘 시키지 않은 채 폐쇄적으로 공간을 관리할 시에는 오히려 실내에 바이러스를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사업장의 관리 지침에 '환기'를 포함시킨 것도 비말을 통한 공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요, 방역당국은 콜센터와 같이 밀폐된 작업 환경에서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1시간에 공기 30%만 갈아줘도 감염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후난성연구진에 따르면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은 아래와 같은 크기와 이동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비말 에어로졸
크기 5㎛ 이상 1  이하
이동 2m 이사 4.5m 이상

그러니까 확진 환자가 있는 밀폐 장소에서는, 환자 입을 통해 나온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섞여 더 오랜 시간,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래는 세계보건기구가 밀폐된 공간(기침이 잦은 환자+40㎡공간)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 정도가 어느정도 되는지에 대해 실험을 한 그래프입니다.

<환기 비율 대비 감염 위험(%)>

위의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 장소에서는 감염위험이 40%까지 올라가지만, 실내공기를 30%정도만 환기 시켜도 그 위험은 1/20 정도까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환기방식도 중요합니다.

비행기나 음압병상처럼 새로운 공기를 위쪽(천장)에서 유입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아래쪽(바닥)을 통해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위쪽(천장)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오염공기를 배출하는 형식은 오염된 공기가 사방으로 퍼질 수 있어 오히려 안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또한 실내공기를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저감효과가 있는지 검증이 안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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