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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자전거타기

[자전거여행] 시화호 자전거도로 (어천역~시화나래조력공원)

by 틈새인간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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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 어천역 부근

도착지 : 시화나래 조력공원

거리 : 편도 약 40km (왕복 약 80km)

소요시간 : 쉬는 시간 포함 약 3시간 (왕복 약 6시간)

 

어천역~시화나래휴게소까지 자전거 라이딩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거북섬까지만 다녀오려고 했는데, 가다보니 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화나래 조력공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큰 도로를 타는 것이 아직은 겁이 나서, 어천역 근처 농로를 이용해서 40분정도 이동하다가 자전거도로를 탔습니다.

야목역 근처를 지나 비봉로에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자전거길이 있어 편하게 탈 수 있습니다.

역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야 평온한 마음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비봉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로공사 중이라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가보니 도로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고, 새솔동 방향의 자전거도로 공사도 거의 완성이 되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면 도로 양쪽의 자전거도로 모두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날은 가을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지만 햇볕은 뜨거운 날이었는데요,

갈 때는 시원한 바람 때문에 룰루랄라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오는 길은 맛바람 때문에 죽음을 맛보았죠 ㅠㅠ)

아직은 초보라 이렇게 장거리는 처음이었는데요, 역시나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시화방조제 길은 단조롭고 긴데다가 날벌레 무리가 많아서 계속 인상 쓰면서 달렸던것 같아요.

 

'아, 힘들어 죽겠네'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올라올 때쯤 시화나래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자전거 타고 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시화나래휴게소' 바로 옆으로 '시화나래 조력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바다풍경이 멋지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멀리 '큰기리섬'이 보이네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멋진 풍광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시화나래 조력공원 내에 있는 광장으로 아이들이 자전거나 퀵보드 타면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공원 내에 자전거와 전동차 대여소가 있습니다. 4인용 가족자전거도 있습니다.

 

 

 

잔디밭 광장이에요. 공놀이 하는 가족들이 보이네요.

공원 주변으로 '스마트가든'이라는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돗자리나 캠핑의자에 앉아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시화나래 '달전망대'입니다.

지금은 보수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공원 내에 있는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조형물이에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녹색에너지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안내판을 보니 국내최초이고 세계최대의 조력발전소라는 설명이 있네요.

조력발전이란 하루 두번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을 말합니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시화나래휴게소 식당에서 점심먹고 왔는데, 너무 힘드니까 잘 안넘어가더라고요;;

그래도 우거지국은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제육덮밥도 괜찮았고요.

그 외에 라면, 우동, 자장면 등의 면류가 있었던 걸로 기억나요.

물론 휴게소답게 핫도그, 어묵, 호두과자, 떡볶기 등의 간식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맛바람 때문에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질 않았습니다.ㅜㅜ

게다가 체력이 많이 소모되서 그런지 다리 또한 마음만큼 움직여주질 않았어요;;

점심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는지 머리까지 슬쩍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이온음료를 계속 마셔도 갈증해소가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고달팠습니다ㅜㅜ

집에 오자마자 개구리처럼 쭉 뻗어버리고 말았어요 ㅋ

 

 

이번 경험으로 체력안배나 수분 및 에너지 보충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무턱대고 시작하는건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일은 미리 알아보고 조심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자전거 관련 상식들도 찾아보고 주의할 점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모두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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