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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호명호수(호명산 단풍나무 터널)

by 틈새인간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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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있는 '호명호수'는 가평8경 중 하나인 관광명소입니다. 호명호수는 제2경으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호명호수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발전소의 인공저수지로 에너지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정점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기 위한 목적입니다.

호명호수는 호명산 정상 4만 5천평의 면적에 1.7km의 둘레로 만들어졌으며 7백30m 길이의 수로를 통해 지하발전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소 : 경기 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370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날씨가 추워져 호수가 얼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하니 추워지는 계절에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문의해 보시면 좋겠어요.)

문의 : 031-580-2062

 

 

가평8경

 

호명호수까지는 자동차로 갈 수 없기 때문에 호명호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자차를 이용하신다면 네비게이션에 '호명호수 주차장' 또는 '호명호수 제1주차장'을 찍고 갑니다.

 

<호명호수 제1주차장>

주소 : 경기 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370

 

 

 

호명호수 제1주차장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전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차라 주차할 수가 없었어요. 주차 안내원이 아래쪽으로 좀 더 내려간 곳에 위치한 제2주차장을 안내해 주셔서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호명호수 제2주차장 입니다. 제1주차장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됩니다. 주차공간도 더 넓고요.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버스정류장까지 5~10분 정도 걸립니다.

 

호명산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제1주차장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에 탑승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버스는 30-4번 녹색버스와 번호가 지워진? 1330번 빨간색버스가 있습니다.

30-4번 버스는 상천역에서 호명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입니다.

 

음...빨간색버스는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운행하는 듯 보였어요. 제1주차장에서 호명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것 같은데, 확인은 안해봐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번호도 지워진걸 보니 기존에 운행하던 노선버스를 셔틀로 활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도착한 30-4번 버스에 이미 사람들로 꽉 차서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더라고요.

버스를 언제 탈 수 있을지 확실하지도 않고, 그 때 아이가 속이 울렁거린다고도 해서 그냥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주차장까지 오는 길이 구불구불하고 지대가 높다보니 아무래도 멀리가 났나봐요;)

 

제1주차장에서 호명호수까지는 편도 3.8km로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좀 더 걸릴 수 있겠다 생각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왠걸요... 애들이 더 잘 올라가더라고요. 어른들은 헥헥거리고 ㅋ

올라갈 때는 도로를 이용해 올라갑니다. 셔틀버스만 왔다 갔다 하는 길이기 때문에 버스만 잘 피하면서 올라가면 큰 불편이 없습니다.

 

나무 터널이 참 멋집니다.^^

 

재밌는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열심히 열심히 헥헥거리며 올라가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쯤 도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

시간은 1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아니 이게 아닌데...;;

사진에서 본 모습과 너무 다른 황량함에 허탈하기까지 했으니까요.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하늘 거북이' 등딱지 위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 집열판도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아~~ 그렇구나 했어요' ㅎㅎ

이 곳은 수면부유식 태왕광 발전설비로, 하늘거북 등에 부착된 태양관 발전 모듈이 태양광을 받아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송전해 준다고 합니다.

 

호명호수공원 안내도 입니다.

안내도에 호랑이 그림이 있고, 공원 내에도 호랑이 조형물이 있는데요, '호명산 (虎鳴山)'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해서 그렇게 명명되었다고 하네요.^^

 

호명호수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쉼터입니다.

도시락을 싸온 관광객들이 도란도란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자라섬캠핑장 퇴실 후 급하게 계획하고 온거라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못해 공원 내 매점에서 핫바랑 초코바 사서 대충 해결했습니다.

매점 내에 먹거리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걸쳐서 방문하신다면 도시락 챙겨오시면 좋을거에요.

매점에서는 핫바 및 스낵류, 아이스크림, 차종류 등 팔고 있어요.

 

매점 근처에 자전거 대여점도 있습니다. 전동차도 운행하고 있었어요.

자전거 대여는 아래 가격표 참고하세요~

 

 

조금 걸어가니 호명갤러리로 가는 언덕길이 보입니다.

길이 가파르고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오~ 높은 곳에 올라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사진에서 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사진빨에 속은 기분이었는데 속은게 아니었어요ㅋㅋ 

호명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아까 본 하늘거북이. 

 

백조 두 마리~

 

저희는 호명호수까지 걸어서 올라오느라 아이들이 지쳐있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게 동선을 짜는 것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자전거 대여해서 한바퀴 돌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요.ㅜㅜ)

다음에는 전망대와 팔각정까지 둘러볼 것을 기약하고 하산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버스를 이용했어요. 마침 빨간색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길래 얼른 올라탔죠. 운좋게 자리도 있어 앉아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앗싸~! ㅋ 

버스를 이용하니 내려오는데 10분 정도밖에 안걸리네요;;

올라갈 때는 버스,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오는게 호명호수와 호명산 단풍 둘 다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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