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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생활정보

아르테미아 - 애완용 바다 새우 키우기

by 틈새인간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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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씨몽키'라는 애완용 바다 새우 키우기 키트를 사왔습니다.

대체 이게 뭘까요?

이것의 원래 이름은 '아르테미아'로, '씨몽키(Sea Monkey)'라는 이름은 제품명이지 정식명칭은 아닙니다. 아르테미아의 꼬리가 원숭이 꼬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또한, 제품 상자에 쓰여있는 바다 새우라는 표기과는 다르게 아르테미아는 새우와 같은 갑각류가 아닌 무갑류에 속합니다. 바다 새우라는 별칭이 생긴 이유는 새우와 비슷하게 생겨서라고 합니다. 

'아르테미아'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존속해 온 생물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생물이 내구란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구란'이란 오랜 시간 동안 휴면 상태를 유지하며 부화하기 좋은 환경이 될때까지 버틸 수 있는 알을 말합니다.

위와 같이 생긴 제품인데, 아르테미아를 키울 수 있는 로켓 모양의 작은 수조와, 아르테미아 알, 사료, 사료용 수저, 기포발생기,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환경 셋팅은 무지무지 간단합니다.

1. 너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실온의 수도물을 로켓모양의 수조에 80%정도 채우고

2. 파란색 봉지에 들어있는 '알+수질정화제'를 물 속에 넣습니다.

3. 뚜껑을 닫고 25도 정도의 실온에 둡니다.

4. 3~5일 정도 지나면 알이 부화합니다.

5. 알이 부화되면 4일 후부터 먹이를 주고, 매일 매일 기포 발생기로 공기를 주입시켜 줍니다.

6. 먹이는 4~5일에 한 번씩 급여합니다.

 

4일 정도 지나니까 아르테미아가 정말 부화 했습니다.

부화 1일차

와~ 신기하네요. 2~3배 정도 확대한 영상입니다. 그냥 육안으로는 잘 안보일 정도에요.

헤엄치는 모습이 참 귀욤귀욤하면서 재미있죠? ㅎ

 

 

 

부화 5일차

4일 정도 지났더니 위와 같이 엄청 많은 수의 아르테미아가 부화를 했습니다.

정말 많지 않습니까? 실제 크기는 1mm 안팎 입니다.

먹이를 준 직후 촬영한 영상인데,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먹이 먹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알 깨고 나오느라 힘들었는지 엄청 잘 먹네요. 어린 것들이라 그런지 정말 활기 찹니다.

 

 

 

부화 23일차

부화 23일차 입니다.

정말 많이 컸어요. 하지만 개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10마리 정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모습이 많이 변했습니다. 정말 원숭이 꼬리같은 긴 꼬리가 있죠?

 

부화 23일차

 

확대 촬영한 것이라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몸통 양쪽에 여러개의 다리가 있어 이것을 쉴새 없이 움직이며 헤엄칩니다. 워낙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면 다리가 아니라 지느러미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체 길이는, 큰 것은 꼬리 포함 6mm정도 되고, 작은 것들은 2~3mm 정도 됩니다.

 

 

 

부화 33일차

부화 33일차 입니다.

개체수는 3마리로 확 줄었습니다. ㅜㅜ 꼬리가 아주 긴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이지 않네요......

1.8배 정도 확대 촬영한 것인데, 육안으로 볼 때도 생김새가 구별될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머리쪽에 까만 눈 2개 보이시나요? 다리의 움직임도 더 잘 보입니다.

전체 길이는 7~9mm 정도 입니다.

 

 

 

부화 38일차

이제 마지막 한 마리가 남았습니다. ㅠㅠ

어디선가 아르테미아의 수명이 2~4개월 정도라는 정보를 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빨리 생을 마감하네요;;

먹이도 잘 주고, 공기펌프로 공기도 매일 매일 주입시켜 줬는데.... 뭔가 다른 환경적 문제가 있었나봐요. 많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마리라도 좀 더 오래 살아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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