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부터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이어지는 약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하여 조성한 관광 시설입니다.
열차를 타고 수려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특색 때문에, 연휴나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탑승이 수월하지 않을 만큼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저희도 추석연휴에 방문했던 터라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두 가지 교통수단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카이캡슐이 수용인원도 적고 프라이빗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소진이 더 빠르답니다.
저희도 스카이캡슐을 타고 싶었지만 탑승권이 모두 소진되서 해양열차를 탔습니다. 아래 내용은 해양열차 위주로 소개해 드릴께요.
1.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열차 종류
1) 해운대 해변열차 (Beach Train)
- 폐선된 철로를 따라 해안선을 달리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열차입니다.
- 미포, 청사포, 송정 등의 정거장을 오가며 여유롭게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해운대 스카이캡슐 (Sky Capsule)
- 해안선을 따라 지상 7~10m 높이의 공중 레일 위를 자동으로 운행하는 낭만적인 모노레일 캡슐입니다.
- 미포와 청사포 사이 2km 구간을 운행하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해변열차 노선 및 정거장 안내
해변열차는 해운대 미포를 출발해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왕복 4.8km 구간을 천천히 운행하는 관광 열차입니다. 느린 속도(평균 15km/h, 편도 약 25분 소요) 덕분에 창밖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요.
아래는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7개의 주요 정거장입니다.
- 미포정거장: 출발/종점. 스카이캡슐 탑승도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 달맞이터널 (간이역)
- 해월전망대 (간이역)
- 청사포정거장: 아름다운 포구와 맛집이 모여있는 곳.
- 다릿돌전망대 (간이역)
- 구덕포 (간이역)
- 송정정거장: 출발/종점. 송정 해수욕장과 연결됩니다.








💡 꿀팁: 미포와 송정 정거장은 종점이라 도착 시 반드시 하차해야 합니다. 왕복을 원하시면 2회 탑승권 또는 **모든역 탑승권(7회권)**을 구매해야 재탑승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3. 이용 요금 및 탑승권 종류
해변열차는 탑승 횟수에 따라 다양한 티켓 옵션이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세요!
| 구분 | 내용 | 정상 요금 (1인 기준) |
| 1회 탑승권 | 편도 1회 이용 (하차 후 재탑승 불가) | 8,000원 |
| 2회 탑승권 | 원하는 2개 정거장에서 1회씩 탑승 (왕복 이용 가능) | 12,000원 |
| 모든역 탑승권 | 모든 정거장 1회씩 탑승 가능 (총 7회, 자유이용) | 16,000원 |
🏷️ 할인 정보: 부산 시민, 어린이(36개월~초등 6학년),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등은 할인이 적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수)
4. 운행 시간 (시즌별 확인 필수!)
해변열차는 계절에 따라 운행 시간이 달라집니다. 특히 노을이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극성수기/성수기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시기 | 미포 출발 (막차) | 송정 출발 (막차) |
| 극성수기 | 7월, 8월 | 21:30 | 21:00 |
| 성수기 | 5월, 6월, 9월 | 20:30 | 20:00 |
| 간절기 | 3월, 4월, 10월 | 19:30 | 19:00 |
| 동절기 | 11월 ~ 2월 | 19:00 | 18:30 |
🕒 첫차 시간은 모든 시즌 09:30로 동일합니다. 탑승 인원에 따라 운행 시간이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세요.
5.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포토존!
해변열차는 열차 자체뿐만 아니라 노선 주변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팟이 많습니다.
1) 열차 내부, 바다를 향한 좌석
해변열차는 모든 좌석이 바다 쪽으로 배치된 독특한 구조입니다. 창문도 일반 열차보다 커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탁 트인 바다 뷰를 즐길 수 있으며, 열차 안에서도 예쁜 사진을 찍기 좋아요.

2) 청사포 정거장 앞 건널목
가장 유명한 포토 스팟! 청사포 정거장 앞에 있는 철도 건널목은 푸른 바다, 열차, 도로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의 한 장면과 닮았다고 알려지면서 '슬램덩크 건널목'으로도 불립니다.
⚠️ 주의: 이곳은 실제 열차가 운행하는 곳이므로, 안전에 유의하며 열차가 지나다닐 때 재빨리 촬영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3) 해운대 그린레일웨이
기찻길 옆으로 푸른 바다를 따라 **산책로(데크길)**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열차를 타지 않고도 바다를 보며 걷기 좋고, 철길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는 부산의 바다를 천천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차의 낭만은 어떤 여행지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죠.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시간이 될거에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해변열차 전망의 상당 부분이 나무숲에 가려져서 탁 트인 해변 풍경을 감상하는데 좀 방해가 된다는 거에요. 그에 비하면 스카이캡슐은 더 높은 위치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전망이 훨씬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가지 상품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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