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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등산하기

[경기 용인] 무봉산

by 틈새인간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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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무봉산(舞鳳山)'은 360.2m로, '용인시 처인구 서리'와  '화성시 동탄'에 걸쳐져 있는 산입니다.

방문하기 전 무봉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니, 몇몇 블로그에 무봉산이 화성시에게 가장 높은 산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얼마전 건달산에 갈 때, 328m의 건달산이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정보를 찾아보고 산행을 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대체 뭐가 맞는거야?'라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이제 알것 같아요~

무봉산을 화성시에 속한 산이라고 치면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게 맞는데, 엄밀히 따지면 무봉산 정상이 용인시에 속해 있기 때문에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는 하기 힘든거죠. ^^

 

'무봉산'에 자차를 이용해 간다면 '동탄면 중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동탄면 중리 공영주차장>

주소 : 경기 화성시 중동 164

 

 

 

 

평일 아침이라 주차는 걱정 없겠지 하고 출발했는데 왠걸요...

중리 공영주차장에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만차였습니다ㅜㅜ

중리 공영주차장이 그다지 넓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평일에도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아서 그런것 같아요.

주차장엔 자리가 없어 주차장 주변 도로에 피해주지 않게 적당히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중리 공영주차장 내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옆에 노노카페가 있고요. 

 

주차를 하고 '만의사' 방향으로 이동하여 등산을 시작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만의사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번잡하고 먼지가 많이 날렸어요.

 

공사하는 구간을 지나니 왼쪽으로 빽빽한 나무숲이 쏟아질 듯 펼쳐졌습니다.

가을 나무는 '츤데레' 느낌이 나서 매력적이에요 ㅎㅎ

 

나무숲 앞쪽으로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이쪽에 주차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단, 이쪽으로 다시 하산을 할 경우에만요.

 

멀리 만의사가 보이네요.

 

'무봉산만의사'라는 한글로 된 현판이 인상적입니다.

만의사는 무봉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창건 연대는 미상이라고 하네요.

원래 계획은 하산할 때 만의사에 들러 절을 한바퀴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하산하고 보니 다른 쪽으로 나왔더라는...;; 이런, 똥멍청이!!

그냥 둘러보고 등산을 시작할껄... 아쉽네요ㅜㅜ

 

만의사 옆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무봉산 등산로 안내도입니다. 

모두 5개의 코스가 있었는데 4번 코스가 없어졌네요. 만의사 방향으로 향하는 일부 구간이 폐쇄되었나봐요.

아... 이래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곳으로 내려왔나봐요..;;; (이제야 깨달았음-_-)

안내도를 잘 살피고 다니자고 그렇게 다짐을 해놓고선!! ㅜㅜ

 

등산로 옆에 흙먼지털이기가 있고요.

 

저희는 1시간 5분정도가 소요되는 1구간 코스로 고고! 했어요~

 

계단을 조금 올라오면 무봉산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무봉산의 유래에 대해 알고 싶었으나... 읽기 싫게 낡아버려서 대충 보고 패스~ ㅋ

산의 모양이 봉황이 춤을 추는듯 하다고 하여 무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여기는 무봉산 등산로입구 입니다^^

 

초반부터 계단이 반겨주네요. 하하하하하하흐흐흐흐흑 ㅜㅜ

 

무봉산 정상보다는 이정표에 나와있는 '99고개'가 왠지 더 궁금해집니다.

정말 99개의 고개일까요? 아니면 9+9=18고개? 9X9=81고개?

그것도 아니면... 패배를 인정하라는 'gg'고개? ^^;

 

대자로 누워 쉴 수 있는 넓은 평상도 있어요.

 

아니 너의 정체는?!! 돌하루방도 돌이니 돌탑 위에 올라가지 말라는 법은 없죠 ㅎㅎㅎ

누가 올려놓은 것일까요? ㅎ 저는 이런 엉뚱한 발상이 너무 좋아요^^

왠지 저 소원은 성취가 더 잘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신령님들 눈에 잘 띄일테니까요 ㅋ

 

'등산로의 삼총사'인 계단, 야자매트, 밧줄이 번갈아 가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그 빈도와 반비례로 제 체력은 곤두박질 치고요ㅋ

 

등산로 중간에 만나는 철봉을 볼때마다 '여기에 올라와서 철봉까지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체력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겠죠?

저도 한번 매달려 봤습니다. 체력도 빠졌는데 팔까지 빠질것 같습니다;; 팔은 소중하니까... 얼렁 내려왔어요 ㅋ

 

아래 이정표 앞에서 저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18고개'도 아니고, '81고개'도 아니고, 'gg고개'도 아닌, 바로바로 너무도 당연하게 '아흔아홉고개'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99개의 고개가 나오는건가요?

 

헬기장 도착!

 

정상을 향해 핫둘! 핫둘!

정상으로 가는 길에 '아흔아홉고개'를 지나갑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마세요~ㅎㅎ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고갯길이 이어지지만 99개까지는 아니에요^^

그런데 정말 오르락 내리락 하기는 해요. 그래서 상징적인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가봐요.ㅎ

 

정자 도착!

 

청려수련원 입구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공사를 꽤 오래하네요. 2024년 12월 31일까지 폐쇄기간이니 산행시 참고하세요~

 

정상이 가까워 오네요. 좀만 더 힘내서~

 

바로 앞에 무봉산 정상 전망대가 보입니다.

 

잘생긴 정상석이 전망대 중앙에 우뚝 서있습니다.

 

무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게 동탄인가봐요.

확 트인 전망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뿌듯한 마음은 항상 비슷한것 같습니다.^^

 

무봉산 정상에서 붙임성 좋은 새를 만났습니다. 정말 사람을 겁내하지 않더라고요. 

찾아보니 '곤줄박이'라는 새에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고 서식하는 텃새입니다.

제 근처로 자꾸 날아들어서 '얘네들이 또 귀인을 알아보는구만!'하고 혼자 우쭐거렸는데, 알고보니 원래 붙임성이 좋은 새라네요 ㅋㅋㅋ 

사람을 피하지 않는 습성과 예쁜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그런 연유로 '세상에 이런일이'와 같은 TV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온다고 하네요 ㅎㅎ

 

곤줄박이는 주로 나방이나 거미 같은 곤충을 주식으로 하지만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식물의 열매나 사람이 주는 먹이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곤줄박이를 위해 전망대 난간마다 쌀을 한줌씩 놓아두었어요^^

 

이제 하산을 해야지요~

무봉산 정상에서 올라올 때 거쳤던 정자까지 다시 내려오면 만의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만의사를 들렀다 가기위해 이쪽 등산로로 내려갔는데요... 왠지 만의사에 닿지는 못했어요;;; 그냥 등산로를 따라 내려왔을 뿐인데 왜인거죠? 역시나 헤매네요 ㅋㅋ

 

내려올수록 소나무들이 많아집니다. 어쨌거나 좋아하는 소나무를 만나니 기분은 좋아지네요^^

 

아~! 여기가 어딘가했더니, 만의사로 올라오는 길에 보았던 쏟아질듯 펼쳐진 나무숲 뒤쪽이네요~^o^

이쪽에서 보니 더 멋있는데요^^

 

내려오면서 여기가 어딘가 계속 두리번 두리번.

 

어러바리하면서 내려오고보니 주변에 음식점도 보이고, 등산로 안내도도 있습니다. 이쪽도 등산로입구군요..

 

아래 안내도로 보니 저희는 B코스로 올라갔다가 D코스로 내려왔네요. 무계획이었던 산행코스가 이제 정리가 됩니다ㅋ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무봉카페가 있는데요... 이게 기시감이 드는것이 뭔가 느낌이..

무봉카페 바로 옆이 바로 '중리 공영주차장' 입니다 ㅎ

그러니까 무봉카페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등산로입구네요.

 

이렇게 무봉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정상에서 만난 곤줄박이 때문에 뭔가 더 색다른 산행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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