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지은이 : 에벤 웨이스
출판사 : 행성B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자전거 매뉴얼 입니다.
자전거 매뉴얼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다가, 아니 재미없을 이유는 또 뭐야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ㅋ
뭐든지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 좋으니까요^^
저는 자전거를 탈 줄만 알지 자전거 자체에 대해선 무지하기 때문에 책에 나와있는 자전거 용어들이 딴세상 언어처럼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할 궁극의 목표에 대한 내용들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어 읽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너무 생소한 용어들이 도배하고 있는 부분들은 설렁설렁 넘어갔지만요 ^^;;)
'체인이 더러워졌을 때의 진짜 문제는 체인 만지는 작업을 할 때 손이 더러워진다는 점이다'
'자전거 통근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니 지나친 집착을 버려라',
'아이에게 값비싼 자전거를 사주고 싶을 때,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아이가 훌쩍 커버릴 수도 있으니, 장기 할부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아이를 하나 더 가지는 것도 방법이다.'
등과 같이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내용들은 자전거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깨달음까지 선사합니다. ^^
음주 후 자전거 운전에 대한 경고 내용도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절대 주행은 금물이니 술 약속이 잡히신 분들은 참고하세요~ㅎㅎ
1. 계속해서 자물쇠 열쇠를 떨어뜨릴 때
2. 열쇠는 제대로 쥐고 있지만 남의 자전거 자물쇠를 열려고 할 때
3. 모르는 사람을 뒤에다 태우겠다고 할 때
4. 친한 정도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을 태우고 가겠다고 할 때
어떠신가요? 이런 경험들 있으신가요? ㅋ 그렇다면 절대 자전거 운행은 금물입니다~
외국 작가의 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황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다수 있지만, 자전거 입문자가 전반적인 지식을 접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특히 자전거 라이더의 권리에 대한 내용들은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자전거에 막 관심이 생기셨거나 이미 자전거와 사랑에 빠지신 분들 모두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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