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상관없는 거 아닌가?
지은이 : 장기하
출판사 : 문학동네
장기하의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에세이 모음입니다.
이 책은 '낮'과 '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섹션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낮' 부분에서는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밤' 부분에서는 좀 더 감성적이고 심오한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그러나 이 두 부분은 서로 크게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어디에 붙여도 상관없는 무난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하는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매우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합니다. 그의 글은 때로는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독자들은 재미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자신이 확실히 못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일상에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믿으며, 인생에서 좋은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제목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장기하의 삶과 태도를 반영하는 듯합니다. 그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집착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크다고 말하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는 행복 앞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단순한 에세이집을 넘어, 삶을 대하는 한 뮤지션의 깊이 있는 태도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책제목만을 보고는 굉장히 염세적인 내용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반대로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맺고 살아야 할 관계가 많아지면서 전에는 상관없었던 일들이 상관있는 일이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상관있었던 일들이 그다지 상관없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상관있는 일과 상관없는 일을 잘 구분하고, 상관없는 일들은 적당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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