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픽사 스토리텔링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지은이 : 매튜 룬
출판사 : 현대지성
게임, 광고, 영화,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를 매 순간 소비하는 요즘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더더욱 부각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돈을 많이 가진 자본가가 부자이겠지만, 개인의 삶을 기준으로 볼때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풍부한 사람이 부자라는 생각도 들고요.
픽사에서 만든 에니메이션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신선함을 전해주면서도 인간 본연의 감정에 울림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픽사의 영화들을 좋아해서 대부분의 작품을 거의 다 보았는데요.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업', '코코', '니모를 찾아서', '월-E', '라따뚜이', '인크레더블', '인사이드 아웃', '소울'.... 그리고 최근에 본 '메이의 새빨간 비밀' 등의 장편은 물론, 알듯 모를듯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단편들도 좋아합니다.
이 책 '픽사 스토리텔링'은 픽사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픽사 히트작들의 스토리 제작자로 일해 온 '매튜 룬'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에 대해 전해주는 책입니다.
아래는 그가 말하는 법칙 9가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후크 (8초 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크의 시간은 단 8초다.
- 훌륭한 후크는 독특하고, 예측 불가능하고, 행동을 촉구하고, 첨예한 갈등을 일으킨다.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만약에”로 시작하는 질문 형태의 후크는 관객을 몰입시키는 훌륭한 방법이다.
- 로그라인을 만들 때는 영웅, 목표, 장애물, 변화를 활용하자.
- 시각적 후크를 활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자.
2. 변화 (변화는 고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 훌륭한 후크는 관심을 사로잡지만, 변화의 암시는 청중을 설레게 한다.
- 위험을 감수하거나 남보다 일찍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전체에서 15%에 불과하다. 나머지 85%는 변화를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 스토리를 통해 변화를 자극할 수 있다. 스토리 속에서 변화를 겪는 캐릭터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 변화의 과정이 담긴 스토리는 책이나 영화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성공적인 기업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활용하고 있다.
- 캐릭터가 겪는 변화를 ‘캐릭터아크’라고 부른다. 캐릭터는 두려움, 한계, 난관, 상처 등 온갖 어려움이 펼쳐지는 캐릭터아크를 겪는다.
- 캐릭터아크는 단순한 사건이나 난관이 아니라 위협이 되는 장애물을 딛고 자신의 가치관과 열정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힘겨운 과정을 의미한다.
- 장시간의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청중을 계속 몰입시키려면 A, B, C 스토리를 요령 있게 섞어야 한다.
- 당신이 들려주고 싶은 캐릭터의 변화와 교훈은 무엇인가? 이런 스토리에는 성공담, 추천장, 캠페인 이야기, 기업의 역사, 개인 이야기 등이 포함된다.
3. 교감 (당신의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
- 변화에 직면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후크가 있다고 해도 관객과 무관한 스토리라면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 많은 청중과 교감하려면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에 관한 보편적 주제를 다루어야 한다.
- 청중과 교감해야 한다고 해서 영감을 주는 방법을 법칙이나 공식으로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청중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살피고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 자료 수집은 대상의 패턴이나 흐름, 연관성을 발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특히 그것이 인간의 행동 방식이나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 당신의 청중은 누구인가? 메시지의 핵심에 있는 대상은 누구인가?
- 마지막으로 답사 여행을 떠난 것은 언제인가?
4. 진심 (부족한 모습을 숨기지 말자)
- 관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단단히 다지고 싶다면 공감과 진심이 답이다. 스토리에 신뢰가 떨어지면 공감대는 곧 사라지고 당신이 만든 영화, 책, 노래, 연설은 관객이나 청중의 마음에서 잊혀진다.
- 솔직해져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되 성공담만이 아니라 실패담과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놓아라.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 끈기가 성공보다 낫다. 실패하지 않으면 혁신도 없다.
- 관객이 스스로 스토리의 메시지와 의미를 찾도록 내버려두라.
- 진정한 강령은 말이 아니라 느낌이다.
- 고객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했을 때 느꼈으면 하는 점을 표현하는 단어를 한두 개 골라보자. 어떻게 하면 내러티브와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 느낌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5. 구조 (모든 스토리는 시작-중간-끝이 있다)
-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일은 시작-중간-끝 구조를 이룬다.
- 90분 분량의 영화든 30초짜리 홍보 연설이든 스토리의 도입-전개-결말이 필요하다.
- 스토리의 도입부에서는 ‘평범한 세상’에서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캐릭터의 욕망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고 여기에 수반되는 약점도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 ‘사건 촉발’ 또는 ‘후크’에서는 캐릭터가 가장 열정을 쏟는 대상이 드러나야 하며, 그것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지거나 뒤바뀌어야 한다.
- 스토리 중반에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우여곡절이 나온다.
- 결말에서는 영웅이 어떤 방식으로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되 관객에게 짜릿함과 감동도 선사해야 한다.
- 스토리의 뼈대는 막연한 상황에서 멋진 스토리를 만드는 빠르고 손쉬운 수단이다.
6. 영웅 (우리는 어떤 영웅에게 푹 빠지는가)
- 우리가 영웅의 여정에 공감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여정을 반영하기도 하고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스토리의 핵심 캐릭터(영웅이나 주인공)가 반드시 전통적 의미의 ‘영웅적 면모’를 지닐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역경에 맞서 주도적으로 싸우거나 그 역경과 관련 있는 캐릭터인 것이 더 좋다.
- 우리는 삶의 중요한 요소, 즉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스토리를 만든다. 스토리를 차별화시키고 신선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 자신이다.
- 관객이 주인공에게 푹 빠지게 만들어야 한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는가? 주인공이 관객과 공유하고 싶은 관심사는 무엇인가? 주인공은 자신보다 처지가 어려운 이들을 어떻게 도와주는가? 이런 면들을 보여줄 때 관객은 영웅에게 매료된다.
- 완벽한 캐릭터는 쉽게 잊힌다. 약점이 있고 끊임없이 분투하는 캐릭터가 관객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 리더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인품이 고결하고, 진실과 공정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고,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적과 맞선다. 리더는 결단력이 있다.
7. 조연 (주인공인 고객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 사람들이 스토리를 읽고 보고 말하는 이유는 스토리 구조에 매혹되어서가 아니라 캐릭터에게 일어날 일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스토리의 연료인 감정의 힘이다.
- 사실이든 허구든 여정에 오른 영웅 곁에서 조력자는 영웅의 도전과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조력자 캐릭터는 영웅에게 조언과 용기를 주기도 하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데 힘이 되는 물건을 건네기도 한다. 반대로 조력자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며 영웅이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넘어야 할 도전 과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캐릭터 유형(전령관, 수호자, 멘토, 동료, 장난꾸러기, 모습을 바꾸는 존재, 그림자 등)은 평소 흔히 접할 수 있어 개인적인 스토리나 공적인 스토리에 활용 가능하다.
- 영업 사원, 마케터, 매니저, 기술자로 일하다 보면 고객, 소비자, 미래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스토리를 전달할 때 자신이 영웅이 되어 고객을 구해주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할 때가 많다.
- 고객을 영웅으로 설정하면 제품 판매에만 연연하지 않고 고객의 필요와 목표에 집중하게 된다. 제품 자체는 진짜 영웅이 아니지만, 영웅이 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객을 영웅의 위치에 두면 비즈니스가 올바른 자리를 찾고 고객의 권리를 존중하게 된다.
- 당신의 고객은 무엇을 목표로 삼는가? 고객이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동료나 멘토가 되는 건 어떤가? 고객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고객이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8. 혁신 (일터의 문화가 창의력을 결정한다)
- 직장에서 창의력을 독려하려면 물리적 환경 조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거, 혁신을 격려하는 문화를 유념해야 한다.
- 사무실 가구나 회의 자리 배치, 업무 참여 순서 등에 변화를 주어 아이디어를 나누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야 한다.
-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며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물리적 업무 환경을 만들자.
-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실패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위대한 예술가나 기업은 실패를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도 수없이 실패했다. 진정한 혁신을 이루려면 반복되는 실패를 느긋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좋은 피드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허심탄회, 상호 존중, 시기적절, 간결함, 방향성 등이 필요하다.
- 사람들은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한다. 당신은 직원들에게 업무 외 어떤 활동이나 교육을 제공하는가?
9. 영감 (스토리텔러를 위한 창조적 글쓰기)
- 매일 글을 쓰자.
- 다양한 글을 읽자. -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다.
-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자. - 머리가 상쾌하고 활력이 넘칠 때 글을 쓰자.
- 글쓰기에서 가장 힘든 건 처음 10분이다. - 순간 생각나는 대로 쓰고 그 다음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 꼼꼼한 계획가인가, 달리는 경주마인가? -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양쪽 성향을 모두 개발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 빠르게 몰입하고 빠르게 빠져나오자.
- 감정 - 감정적 순간을 만들어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되 절대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 어휘가 중요하다.
- 편집과 리라이팅 - 스토리 흐름, 문장의 간결성과 명확성, 어조와 단여, 클리셰, 시제, 부사나 형용사의 사용 빈도, 장면의 구조 등을 고려하여 편집과 리라이팅을 한다.
이 사실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이 픽사에서 일하든,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대표든, 동네 작은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언제나 스토리텔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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