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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책49

[책] 언니, 걷기부터 해요 - 장은주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이런 저런 제한이 많아지는 날들이 길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슬금슬금 늘어나는 옆구리살과 왠지 모를 찌뿌둥함은 '그래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채찍질을 가했습니다. 아침마다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 아침, 밖으로 한 걸음 내딪는게 쉽지는 않지만, '더 자도 돼~'라는 귓속 악마의 목소리를 내치고 집을 나섭니다. 빠른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등에 슬쩍 땀이 납니다. 얼굴은 시리고 등은 덮고...... 냉기와 열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걷고 들어와서 바로 샤워를 하고 나면 추웠던 부분은 따뜻해지고 더웠던 부분은 개운해지면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아침을 활기차게 .. 2022. 2. 18.
[책]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박경옥 저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딱히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고, 원래 불안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어딘가에 맡기고 일을 한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처럼 '일을 할 것인가' VS '전업주부로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수시로 자신에게 묻고 살아왔지만, 항상 같은 결론이 나왔습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주변 상황에 따라 어떤 하나를 선택, 혹은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도 분명 후회로 남는 것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무엇이 더 후회될까를 생각해보면, 저는 항상 '전업주부로 사는게 그나마 후회를 덜 하겠다' 였습니다. 나름 생각하길, 멘탈이 덜 바사삭 할 만한 길을 택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 제 선택.. 2022. 2. 17.
[책]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외 지도자들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비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상황히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보니, 개인과 사회 모두 불안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점점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라는 이 책은 우울, 특히 여성의 우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이라는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다 보니, 지금처럼 '코로나19'라는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한 우울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울에 대한 생각들을 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2020. 3. 18.
[책] 면역에 관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활동이나 생활방식이 급격히 달라지는 것을 보고 몇년전에 읽은 '면역에 관하여' 라는 책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이 책은 '공중보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책인데요, 그 주제는 요즘같은 때에 특히 더 되새겨 보아야 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워낙 건강하고 다부진(?) 체격에 참을성도 그다지 얄팍하지 않아서 건강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으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동하는 내 몸에 대해 자각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는 질병과 건강에 대한 염려에 압도되어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가?’, ‘혹시 건강 염려증은 아닐까?’하고 의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아기수첩에 나와 있는 예방접종표대로 때에 맞춰 꼬박꼬박 예방접..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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